................................................................................................................... 3월30일
[雍也] 第六 모두 28장이다. 이편의 앞부분 역시 고금의 인물을 논하였다.
90. 不遷怒 不貳過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았다.
孔子 對曰有顔回者好學하야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공자 대왈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학문(學問)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았다.(雍也2)
애공(哀公)이 “제자 중(弟子中)에 누가 학문(學問)을 좋아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顔回)라는 자(者)가 학문(學問)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았는데,
불행(不幸)히도 명(命)이 짧아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없으니,
아직 학문(學問)을 좋아한다는 자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안회(공자가 제일 사랑한 제자로 41살에 죽음)는 학문을 너무 좋아하여
노여움이 나도 아무데나 대고 화풀이를 하지 않을 만큼 (학문을) 좋아했으며
또한 잘못한 일은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 만큼 (학문을) 좋아하였다.
논어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 가운데 인(仁)의 표상은 공자가 아니라 안연이다.
공자는 실천윤리로서의 인에 있어서는 자기 자신도 안연에 미치지 못한다고 스스로 고백한 바 있다.
논어에서 우리가 발견한 정의의 얼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이라는 얼굴이었듯이
공자는 仁의 기준을 거창한 것에서 찾지 않는다.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잘못을 두 번 되풀이하지 않는 자세, 그것이 인의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