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1일
92. 其心三月不違仁
그 마음이 3개월 동안 인(仁)을 떠나지 않았다.
子曰 回也는 其心三月不違仁이오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니라
(자왈 회야 기심삼월불위인 그여즉일월지언이이의)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顔回)는 그 마음이 3개월 동안 인(仁)을 떠나지 않았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에 한 번 인(仁)에 이를 뿐이다.” (雍也 5)
3개월은 그 오래됨을 말한다. 인(仁)은 마음의 덕(德)이니, 마음이 인(仁)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은
사욕(私慾)이 없어 그 덕(德)을 간직한 것이다. 일월지언(日月至焉)은 하루에 한 번 인(仁)에 이르기도 하고,
혹은 한 달에 한 번 인(仁)에 이르는 것이니, 그 경지에 도달하되 오래 할 수 없는 것이다.
○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3개월은 천도(天道)가 조금 변하는 절기(節期)이니, 그 오래됨을 말한다.
이 경지를 지나면 성인(聖人)이다. 인(仁)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은 다만 털끝만한 사욕(私慾)도 없음이니,
조금이라도 사욕(私慾)이 있다면 곧 이는 인(仁)이 아니다.”
윤씨(尹氏)가 말하였다. “이는 안자(顔子)가 성인(聖人)[공자(孔子)]에 비하여 한 칸間]을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성인(聖人)이라면 완전히 한 덩어리가 되어 간단(間斷)이 없을 것이다.”
장자(張子)가 말씀하였다. “처음 배우는 자의 요점은 마땅히 3개월 동안 인(仁)을 떠나지 않음과
하루나 한 달에 한 번 인(仁)에 이름의 안팎〔內外〕과 빈주(賓主)의 구별을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힘쓰고 힘쓰며 순서에 따라 그치지 말게 해야 할 것이니,
이 경지를 지나면 거의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