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善爲我辭焉

甘冥堂 2023. 4. 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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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선위아사언. 여유복아자, 즉오필재문상의)

 

저를 위하여 잘 좀 사양해 주십시오. 만약 다시 저를 찾는 일이 있다면

저는 분명히 문수 가에 가 있을 겁니다.

 

季氏使閔子騫爲費宰. 閔子騫曰,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계씨사민자건위비재, 민자건왈 "선위아사언. 여유복아자, 즉오필재문상의.) (옹야 7)

 

계손씨가 민자건을 비의 읍장으로 삼으려 하자, 민자건이 말하였다.

저를 위하여 잘 좀 사양해 주십시오. 만약 다시 저를 찾는 일이 있다면 저는 분명히 문수 가에 가 있을 겁니다.”

 

민자건은 덕행으로 유명하고 효자로도 소문난 사람이다.

계모가 두 이복동생에게는 솜옷을 입히고 민자건에게는 갈대꽃을 솜 대신 넣어서 만든 옷을 입혔는데,

이 사실을 안 아버지가 계모를 쫓아내려 하자 민자건이 그 아버지에게

어머님이 계시면 한 아들이 춥지만 어머님이 안 계시면 세 아들이 춥습니다.” 하고 호소하여 쫓아내지 않도록 하였고,

계모도 감명을 받아 착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민자건의 목적은 학문을 완성하는 것이었으므로 아직 정치에 관여할 마음이 없었다.

더구나 계씨와 같은 의롭지 못한 사람 밑에서 벼슬하는 것은 더욱 싫었던 것이다.

한 번만 더 그런 말을 하면 외국으로 가 버리겠다고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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