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文質彬彬然後君子

甘冥堂 2023. 4. 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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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文質彬彬然後君子

       문()과 질()이 적당히 배합된 뒤에야 군자(君子)이다.

 

子曰 質勝文則野文勝質則史文質彬彬然後君子니라

(자왈 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연후군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본바탕]이 문()[아름다운 외관]을 이기면 촌스럽고,

()이 질()을 이기면 사()[겉치레만 잘함] 하니,

()과 질()이 적당히 배합된 뒤에야 군자(君子)이다.” (雍也 16)

 

(: 마음속의 본질. : 외관. 형식적 예의범절. : 호화스러운 것.

사관이 역사를 쓸 때 수식을 잘한다는 뜻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외관을 잘 꾸미는 것을 말한다.)

 

()는 촌사람이니, 비루하고 소략 함을 말한다. ()는 문서(文書)를 맡은 사람이니,

견문(見聞)이 많아 일에는 익숙하나 성실성(誠實性)이 혹 부족(不足)한 것이다.

빈빈(彬彬)은 반반(班班)과 같으니, 물건이 서로 섞여 적당한 모양이다.

학자(學者)는 마땅히 유여(有餘)한 것은 덜어내고 부족(不足)한 것은 보충(補充)해야 하니,

()을 이룸에 이른다면 그렇게 되기를 기약하지 않아도 그렇게 됨을 말한 것이다.

 

양씨(楊氏)가 말하였다. “()과 질()이 서로 이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질()이 문()을 이김은 오히려 단맛이 조미(調味)를 받을 수 있고

흰 색이 채색(采色)을 받을 수 있는 것과 같아 괜찮지만,

()이 이겨 질()을 없애는 데 이른다면 그 근본(根本)이 없어지는 것이니,

비록 문()이 있은들 장차 어디에다 베풀겠는가?

그렇다면 그 사()한 것보다는 차라리 촌스러움이 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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