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강
24절기 가운데서는 18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상강은
음력으로는 9월, 양력으로는 10월 23일 무렵에 찾아온다.
다른 절기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상강의 뜻을 파악하려면 한자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강은 '서리 상(霜)'과 '내릴 강(降)'이 합쳐진 단어로 그 뜻을 직역하면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의미한다.
상강 무렵의 날씨는?
단풍과 국화가 절정!
실제로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에 일교차가 커지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온도가 더 낮아지면 이 무렵 그 해의 첫 얼음이 어는 것이 관측되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상강을
'서리가 내리는 절기' 혹은
'첫 얼음이 어는 때'로 인식하곤 한다.
중국에서는 상강부터 입동까지를 5일씩 삼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중후에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말후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모두 땅속에 숨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가십이월속시」에서도
"초목은 잎이 지고,
국화 향기 퍼지며,
승냥이는 제사하고,
동면할 벌레는 굽히니…."
라는 표현으로 이 무렵의 자연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
단풍구경을 가고 싶은데
쓸데없는 일에 바빠 미적대고 있다.
삼척이 고향인 친구를 꼬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