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육계(苦肉計). 兵法.
세상을 살다 보면
아파도 나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잘라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 등산가가
바위에 낀 자신의 팔목을 자르고 생존에 성공한 것이나
자연계의 도마뱀이 자신의 꼬리를 포기하고 살아남는 것도
당장은 아프고 힘들지만 어찌됐든 살기위해 선택하는 계책입니다.
이것을 병법에서는 고육계(苦肉計)라고 합니다.
고(苦)는 고통스럽다는 뜻이고 육(肉)은 육신을 의미합니다.
고육(苦肉) 비록 아프지만 생존을 위해선 내 육신을 잘라내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자기 몸의 어느 한 곳에라도
일부러 상처를 내려고 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생존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고통을 감내하고
어느하나를 포기하는 결단은 비장함을 넘어서 생존에 대한 절박감까지도
엿볼 수있습니다.
때로는 고통이 기쁨이될 수도 있다고 하지요.
고통이 심해 극에 다다르면 또 다른 기쁨이 찾아오듯이
역설적으로 내가 아끼는 것을 버리고 포기 하였을 때
새로운 살이 돋아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이든 개인이든 어느 순간에는
과감하게 고통을 감수하고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버려야 할 것과 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버려서는 안 되는 것은 생존에 대한 열정과 희망입니다.
버려야 할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되는 못된 습관과 안일함 입니다.
나는 할 수 없다는 부정적 생각은 싹부터 잘라버려야 합니다.
(격몽요결)에서 율곡은 구습을 혁파해야 한다.
혁구습(革舊習)을 강조하면서 못된 습관의 뿌리를
한칼에 베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도결단근주 (一刀決斷根株).
당장은 힘들겠지만 못된 습관을 도려내는 순간
새로운 인생과 희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육계(苦肉計)
고통스럽지만 내 살을 도려내서 생존을 도모하라!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이 세상 무한한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육계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고 아프더라도 과감하게 잘라내라!
고육계는 생존을 위한 또 다른 선택입니다.
아픔은 잠시지만 기쁨은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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