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공중파 방송 BBC 채널5에서 방영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21세기 여성의 성 가이드'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남성의 사정과 오르가슴이 분리될 수 있다는 것과 사정을 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교감을 나누는 동양의 접이불루 (接而不漏: 성교는 하되 사정하지 않을 수 있는 단계), 혹은 인도의 탄트라 섹스를 수련할 수 있다면 남녀 모두 서로에게 가장 이상적인 성적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방송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 내용에서 일부 서양 성 의학자들처럼 '접이불루는 전립선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일방적 주장과는 다르다는 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당연히 서양이 앞선다고 생각하는 성 의학이라는 분야에서 새삼 그들이 동양의 성을 배우고자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조금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