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공부를 하는 같은 과 친구를 만났다. 오늘 중간고사를 보는 날이니 자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똥지게 지고 장에 따라간다더니, 내가 선배 덕분에 그 짝이 됐소." 같이 공부나 하자고 꼬득였더니 이제 와서 죽겠다고 푸념이다. "그래도 벌써 4학년 중반인데.. 뭘...." 그 친구. 머리는 비록 하얗게 쉬었지만 몸매는 날렵한 청년 같았다. 그의 일상을 털어놓는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2~3시간 책을 읽다가 운동을 두어 시간 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은 비교적 잘먹는 편이다. 호밀빵에 치즈, 계란, 쇠고기, 아보카도, 기름, 사과, 토마토. 감자, 고구마, 비트, 꿀에 절인 마늘 등 푸짐하다. 점심은 고기반찬으로 간단히 때우고 저녁은 각종 과일 채소를 갈아서 즙을 내어 두어 컵 마시는 걸로 하루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