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6 3

나혼산 2달째

벌써 두 달이 지나갔다. 금방 지났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동문들과 체육대회를 하면서 마시기 시작한 술자리가 저녁으로 이어지더니 정해진 코스를 밟아 노래방에까지 이르렀다. 그 시간에 마신 술의 양이 아마 내 두 달간 마신 양보다 많을 듯, 다음날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대취했다. 술 마신 다음날 아침이면 의례 밥상에 오르던 닭죽도 없다. 죽이 없는 것이 아니라 끓여줄 사람이 없다. 하루종일 쫄쫄 굶었다. 냉동고에 꽁꽁 얼어붙은, 보름도 더 넘은, 지난번에 먹다 남은 닭죽을 발견하고서야 저녁을 때울 수 있었다. 곡조가 상당히 거시기하다. 그렇다고 마누라를 부를 수도 없다. 큰소리 친 체면에 관계되는 일이니까. 나혼산. 이제 어느 정도는 몸에 익었다. 아침에 밀빵 두 조각에 계란 1개. 점심은 직접 지..

되새길 말들 - 세익스피어

세익스피어 되새길 말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기가 어리석다는 것을 안다. ·고통스러운 슬픔으로 가슴에 상처를 입고 슬픔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음악은 은빛 화음으로 치유의 손길을 내민다. ·과거를 자랑하지 마라 옛날이야기 밖에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아름다음을 발견하고 즐겨라. 심리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마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비겁한 자는 죽음 앞에 여러 번 죽지만 용감한 자는 한번 밖에 죽지 않는다. ·행운이 아닌 우리 자신의 마음을 통해서만 운명을 움켜잡을 수 있다.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

민들레

포공구덕 蒲公九德 포공(蒲公)이란 민들레의 습성(習性)을 비유(比喩)하여, 한의학(韓醫學)에서 민들레를 지칭하는 말로, 포공영(蒲公英) 이라고도 합니다. 민들레에는 아홉 가지의 배울 점이 있는데, 옛날 서당에서는 뜰에 민들레를 심어, 글을 배우는 제자들이 매일같이 보면서 민들레의 아홉 가지의 덕목(德目)을 교훈으로 삼도록 가르쳤고, 이를 "포공구덕 (蒲公九德)" 이라 했습니다. 그 아홉 가지의 덕(德)이라 함은 1) 인(忍) ᆢ 민들레는 밟거나, 우마차(牛馬車)가 지나 다녀도 죽지않고 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이 있어, 인(忍)의 덕목(德目)을 지녔고 2) 강(剛)ᆢ 민들레는 뿌리를 자르거나, 캐내어 며칠을 말려도 싹이 돋고, 호미로 난도질을 해도 가느다란 뿌리를 내려 굳건히 살아나는 剛의 덕목(德目)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