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99

三日修心千載寶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15살 소년이 절에 놀러갔습니다.절에 있는 동자승이 그에게 명구(名句)하나를 읊었습니다."삼일수심(三日修心) 천재보(千載寶)요,백년탐물(百年貪物) 일조진(一朝塵)이다."뜻을 풀면 이렇습니다.사흘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백년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다.소년은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았고, 큰 감동도 받았으며, 자신이 갈 길이 바로 이 길임을 직감했습니다.소년은 그 길로 몰래 집을 나와 출가를 하는데, 15살 소년의 자발적 출가였습니다.그 소년은 불교계에서 강백(講伯)으로 이름이 높은 무비(無比)스님입니다. 15살 소년은 이제 79살의 노승이 되었지요.예전에 카톨릭에서 주관한 '죽음체험피정'을 취재한 적이 있었습니다.참석자들이 관속에 들어가 누웠습니다.관 뚜껑이 닫히고 그 ..

前生 業報

전생업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50세 이전에는 긴가민가했었다.그러나 50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업보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믿게 되었다.주변에서 보면 잘나가다가 나자빠지고 엎어지고, 별 볼일 없던 사람이 벼락출세하는 광경을 여러 번 목격하면서 전생업보가 있다는 것을 점차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물론 개인 생각이다.여자가 죽으면 저승으로 갈 때 바나나를 들고 간다.여자가 평생 상대한 남자 수만큼 바나나를 들고 가야한다.화류계 여자들은 광주리에 이고 간다.어느 마을에 화냥년이라고 소문난 여자가 있었다.화냥년이라고 소문난 여자가 바나나를 양 손에 각기 하나씩 달랑 두개만 들고 간다.그 마을에 사는 한 아주머니가 그 여자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그 여자의 평소에 저지른 소행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주머..

삶이란?

독일(獨逸) 민요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나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숨 길이는 모른다.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고몇 살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나이 값을 하며 올바로 살고 곱게 늙어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문제는 나이 값이다. 고희(古稀) 70이 넘으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추하게 늙고 싶진 않다고. 하지만 현실은 바람 (所望)과 다릅니다.예순이 넘고 일흔이 지나 여든이 되면서 외로워지고자기 삶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집니다.이에 괴테는노인의 삶을 네 개의 상실(喪失)이라는 단어로 표현을 했습니다.건강, 일, 친구, 꿈을 가지고죽을 때까지 우아하고 기품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건강 : 어떤 명예와 지위 로도 병을 이길..

미래 자화상

10년을 함께 할 친구가 있습니까?당신은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함께 할 친구가 있습니까?대만에서 "미래의 노후"라는 주제로 웹 영화가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샀다고 합니다. 영화속 줄거리는 산속에서 혼자 사는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네명의 자식들은 모두 장성해 교수가 되었거나 해외에 나가 사업를 하고 있고,노인만 자식들이 모두 떠난 산골집에서 혼자 살아갑니다.그러던 어느 날, 아들과 손자가 멀리서 찾아온다는 소식에 그는 정성껏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합니다.하지만 곧이어 오지 못한다는 전화를 받게되고 준비했던 음식들은 주인을 잃고 맙니다.이때 창밖의 하늘마저 우중충해지고 노인은 친구를 불러 함께 식사 할 계획을 세웁니다.하지만, 누렇게 색이 바랜 낡은 수첩을 한참 동안 뒤적거려도 함께 식사할 만한..

길 한가운데에서 똥을 누는 자

공자(孔子)가 제자와 같이 길을 가다가 나무 뒤에서 몰래 똥누는 사람을 발견했다. 공자는 그 사람을 크게 꾸짖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며 용서를 빌었다. 다시 길을 가다가 이번에는 길 한가운데에서 똥을 누는 남자를 보았다. 그러자 공자는 그냥 지나쳐 버렸다. 의아하게 생각한 제자들이 물었다. "선생님, 길 한가운데에서 똥을 누는 자가 더 나쁜데 왜 그냥 지나치십니까?" 이에 공자가 말하기를, "숨어서 똥을 누는 사람은 그래도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훈계를 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길 한가운데에서 똥을 누는 자는 미친 인간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는 훈계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대한민국은 지금 길 한가운데에서 똥을 누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

노량진 수산시장

몆년만의 만남. 이 팀의 만남의 장소는 항상 노량진 수산시장이다. 오늘은 친구의 暫坐(잔주오)라는 중국소설 번역 완료를 축하하는 자리다.한강다리를 건너노량진수산시장각종 싱싱한 생선들이 푸짐하다.시장풍경단골집 "4명이니 적당히 주세요" 알아서 챙겨준다.회식이 끝나고 다시 어둠짙은 한강철교를 건넌다.멀리 불빛만 아득하고... 친구와 책 선물이 오가고... 豊乳肥臀(풍유비둔) -풍요로운 젖가슴과 살찐 궁뎅이. 대강 그런 의미의 책이다. 중국의 노벨문학상 작품이다. 다음번에 번역할 책이란다. 내게도 함께 번역해보자고 한 권 준다. 이 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더 만납시다. 안녕!

'삼성의 추락' 평택 아파트값 반토막 줄줄

'삼성의 추락' 평택 아파트값 반토막 줄줄…신축 대단지 국평도 3억원대   경기도 평택시가 미분양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공장 증설 호재로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추락하면서 증설 사업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덩달아 집값도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분양한 평택시 아파트 7곳 중 한 곳을 빼곤 모두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하며 처참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미분양 물량도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올해 7월, 경기도청이 배포한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평택 물량이 2641가구로 안성, 이천, 용인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는데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에서 집값 폭락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곳..

부동산,주식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