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의 혜주 유배시절,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소동파의 위명에 흠모하는 이들이 동파옹의 문전을 늘 찾아오고, 동파거사 역시 이들과 교유하며 오히려 한가한 시간을 저작과 양생술 그리고 다양한 취미생활로 즐겁게 지냈습니다. 백학거라는 멋진 집도 지어서 아예 눌러 앉아 살 생각이었던가 봅니다. 다만 백학거를 완공하자 마자, 60세 되던 해 동파옹에게 큰 슬픔이 닥칩니다. 평생을 곁에서 지켜주던 3번째 처 조운이 죽죠. 동파거사의 실망과 애통은 이루말 할 수가 없었다고 나옵니다.조운이 죽고 그 다음해에 마찬가지로 유배 가있던 동생 소철의 편지가 동파거사에게 도착합니다. 이때 편지를 가져온 사람은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열심을 다해 동생의 편지를 전했는데 이에 감복한 동파거사는 그 사람이 원하는 도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