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4

익어서 떨어지는 세월

종로 5가 닭 한 마리 골목이번 달 모임은 친구가 운영하는 닭 한 마리 집에서.3명이 한 마리씩.닭국물에 칼국수로 마무리를 한다. 슬픈 이야기.멤버 중 한 명이 어제 세상을 떠났다.지난번 만났을 때에도 별로 아픈 것 같지 않았는데 별안간 세상을 등진 것이다.안타까운 마음에 술 한잔을 부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모임이 끝나면서 아직 조문을 안 한 친구들을 장례식장으로 가고2% 부족한 친구들은 닭튀김 집으로 갈라졌다. 이 나이되니한 두 명씩 서서히 우리 곁을 떠나는구나..... 나이는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 했는데그 익음도 이제 너무 익어서 서서히 떨어지는 세월로 접어들었네 그려.. 치킨에 생맥주 한잔. 이번 달 모임은 이것으로 끝내고다음 달은 종로 3가 단골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배추 무름병

가을철 무더위와 계속되는 비로배추밭이 엉망이 되었다.쏟아져 내린 빗물이 마르기도 전에또 비가 내리고...배추 뿌리가 빗물에 잠겨 썩어가고 있다. 무름병.일주일 간격으로 약을 뿌려도 아무 소용없다.병든 배추를 솎아내도여전히 비실비실 하다. 제대로 된 것이 드물다.이러다 김장도 못하는 거 아냐?우리 집만 그러는 게 아니라온 동네가 배추무름병으로 난리가 났다.

전원.귀농 2025.10.16

不拒堂

오는사람 막지않고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현관 옆에 걸어두었다.목각으로 새길것이다."누구든 아무나 와!"거자불추 내자불거(去者不追 來者不拒)"는 "떠나는 자는 붙잡지 않고, 오는 자는 막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는 강제로 상황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인연이나 기회가 저절로 오고 가는 것을 존중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이 말은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맹자(孟子)의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 下)〉편에서 유래한다. 맹자는 제자들과의 대화에서 "왕도(王道)를 행하는 자는 떠나는 자를 억지로 붙잡지 않고, 찾아오는 자를 거절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 말을 사용했다. 이는 통치자나 지도자의 너그러운 태도를 비유한 것으로, 강압보다는 자발적인 순응을 중시하는 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