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 118

11월의 마지막 밤을 1

'10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노래는 있어도 11월의 그것은 없다.불과 한 달 차이인데 뭐가 다른 거지?아직 추위도 오지 않고낙엽도 그대로 있는데무슨 차이일까?오늘 11월의 마지막 날.이 밤이 지나면아. 드디어 12월 마지막달이다.달력 한 장 남은 게 꼴 보기 싫어내년도 달력을 겹쳐놓았는데도싫은 건 마찬가지다.누구 말대로 어, 어, 하다가 1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간 거다.그렇지. 아직은 아니지.한 달이란 긴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이딴 소릴하면 안 되지.한 달이란 세월이 얼마나 긴데정리해야 할 일도맺어야 할 일도그리고 만나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시간의 포졸이라면"너 거기 서."라 명령을 하건만포졸은커녕 근처에도 못 가는 무지렁이가 무얼 어떻게 하나?가려거든 가려무나뒤돌아보지 말고그러나 안녕. 잘..

제주 산악 도로

한라산을 지나는 '산간 도로'는 516도로와 1100도로가 있다. 과거 제1, 제2 횡단도로로 불리기도 했다. * 516도로(지방도 1131호)는 한라산 동쪽을 지나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남북으로 잇는 총길이 40.5㎞ 도로다. 제주대 부근, 산천단, 한라생태숲, 제주CC, 한라산 성판악 등을 지난다. 시초는 1932년 일제가 개설한 임도였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 박정희 정부에 의해 본격적으로 확장·정비가 이뤄졌으며, 1962∼1969년 공사를 거쳐 오늘날과 유사한 도로 형태를 갖게 됐다. 516도로 개통으로 제주∼서귀포시 간 5시간이 걸리던 것이 1시간 30분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516 도로변에 있는 제주마 방목지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제주마가 방목돼 말들이 한가로이 풀..

억새와 갈대

억새를 갈대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꽃의 색깔이 흰색에 가까우면 억새, 키가 큰 편이고 꽃의 색깔이 갈색에 가까우면 갈대로 구분한다. 그리고 가운데 잎맥에 하얀 선이 두드러지면 억새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억새전해지는 이야기다정한 친구 사이인 억새와 달뿌리풀과 갈대가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길을 떠났다. 긴 팔로 춤을 추며 가다 보니 어느덧 산마루에 도달하게 되었다.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갈대와 달뿌리풀은 서있기가 힘들었지만 잎이 뿌리 쪽에 나있는 억새는 견딜만 했다.‘와, 시원하고 경치가 좋네,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참 좋아, 난 여기서 살래’ 억새의 말에 갈대와 달뿌리풀은 ‘난 추워서 산 위는 싫어, 더 낮은 곳으로 갈래’ 하고 억새와 헤어져서 산 아래로 내려갔다. 이들은 내려가다가 ..

글쓰기 9가지 원칙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글쓰기 9가지 원칙 1. 글쓰기의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다.2. 만화만큼 좋은 텍스트도 없다.3. 원고지 10장을 쓸 수 있으면 어떤 글이든 쓸 수 있다.4. 멋 부린 문장보다 정직한 문장이 더 감동적이다.5. 관점이 명확하면 절반은 한 것이다.6. 질문이 아니라 발문을 잘해야 한다.7. 키워드만 찾으면 읽기도, 쓰기도 쉬워진다.8. 평론만큼 좋은 교과서도 없다.9. 결론 먼저, 이유는 나중에 쓴다. 만화나 영화의 대사를 옮겨 적거나 드라마의 속편을 상상하며 써보는 일은 글쓰기를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바꿔준다. 이 과정에서 글쓰기를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놀이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

어지럼증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은 여러 가지 원인과 관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경학적 요인: 뇌혈류 문제, 편두통, 신경계 질환 등• 귀 관련 요인: 내이(속귀) 질환,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 심혈관 요인: 혈압 변화, 빈혈, 심장 박동 이상 등• 약물 부작용: 특정 약물 복용 시 나타날 수 있음• 생활 습관 요인: 탈수,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어지럼증이 지속적이거나 갑자기 심해지고, 함께 두통, 시야 흐림, 말하기 어려움, 팔·다리 힘 빠짐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뇌혈관 질환 같은 응급 상황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동의학 2025.11.29

登樂遊原

낙유원에 올라(登樂遊原/등낙유원)/ 당(唐) 이상은(李商隱 812-858)向晩意不適(향만의부적) 해 지려해 마음이 편치 않아驅車登古原(구거등고원) 수레 몰아 옛 동산에 올라와보니夕陽無限好(석양무한호) 저녁 빛이 끝도 없이 좋긴 하다만只是近黃昏(지시근황혼) 다만 황혼 가까워져 있을 뿐이네.*4구 黃昏에는 하루, 인생, 시대의 끝 무렵에 대한 탄식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木蘭花

목란꽃-'고결절사간우'를 모의하여 짓다(木蘭花·擬古决絶词柬友(목란화·의고결절사간우)청(淸) 나란성덕(納蘭性德· 1655-1685) 사패人生若只如初見(인생약지여초견) 인생이란 만약 다만 첫 만남과 같다면야何事秋風悲畵扇(하사추풍비화선) 무슨 일로 추풍 불자 그림부채 슬퍼하랴?等閑變却故人心(등한변각고인심) 예사롭게 문득 변한 고운임의 마음인데却道故人心易變(각도고인심이변) 고운임도 맘은 쉽게 변한다고 핑계대고驢山語罷清宵半(여산어파청소반) 여산 맹세 끝나가니 밤하늘은 반쯤 깊어夜雨霖鈴終不怨(야우임령종불원) 밤비 마구 울려대도 끝내 원망 아니 하니何如薄倖錦衣郎(하여박행금의랑) 어이하랴? 박정하신 비단 옷의 임이시여比翼連枝當日願(비익연지당일원) 비익조와 연리지의 그날 맺은 그 소원을.*한(漢)나라 성제(成帝)와 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