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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四字佳句 8

十四字佳句 8 • 言之高下在於理;道無古今維其時(언지고하재어리 도무고금유기시)。말의 높고 낮음은 이치에 달렸고, 도는 옛과 지금을 가리지 않고 그때에 맞는다.→ 말은 이치에 따라 빛을 얻고, 도는 시대마다 새로이 살아 숨쉰다. • 言以思真歸渾厚;氣因善養得和平(언이사진귀혼후 기인선양득화평)。말은 참된 생각으로 두터워지고, 기운은 바르게 길러져 평화를 얻는다.→ 진실한 생각이 말을 깊게 하고, 바른 기운이 마음을 고요히 한다. • 應視國事如家事;能盡人心即佛心(응시국사여가사 능진인심즉불심)。나라 일을 집안일처럼 여기고, 사람의 마음을 다하면 곧 부처의 마음이다.→ 나라를 돌봄은 집을 돌봄과 같고, 사람의 마음을 다하면 곧 깨달음에 이른다. • 應憑業績標高准;不以浮名樹偉人(응빙업적표고준 불이부명수위..

지켜야 할 선

끝까지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집에 전속 요리사를 두고 사는 돈 많은 사장이 있었다."앞으로 자네에게 좀 더 친절하도록 노력하겠네. 그동안 참으로 미안하이."사장은 요리사에게 그동안의 과오를 용서해 달라고 말한 것이었다.그 말에 놀란 요리사가 그게 정말이냐고 확인을 한 다음 믿기지 않다는 듯 물었다."사장님, 요리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야단을 치지 않으시겠다는 뜻입니까?"사장은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물론일세."요리사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그렇다면 커피가 다소 식었더라도 제 얼굴에 끼얹는 일은 안 하시겠다는 뜻이지요?"사장은 호탕하게 대답했다."그럼 그렇고 말고."요리사는 용기를 내어 질문을 계속했다."한 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고기가 너무 설 익었다고 제 월급을 공제하는 일도 안 하실 겁니까?..

해진 겉옷에 양말을 덧대어

생활의 달인이라는 TV프로에31세 미모의 아가씨가 등장했다.알바 투잡을 뛰는 활기차고 긍정적인 여인이다.식당에서 음식을 만드는 일을 제외하고설거지. 손님접대. 배달준비 등 여러 일을 하는데.그중 특히 단무지 4개를 작은 비닐에 넣어 물이 안 새게 묶는 솜씨가 대단했다.또 다른 횟집 알바도 아주 친절하게 손님접대를 하고 설거지를 한다.하루 10시간씩 알바를 해서 외국 유학에 드는 비용을 모으는 중이라 했다.얼마나 검소한지, 겉옷 뒷덜미가 낡아 해진 곳에 양말을 덧대어 꿰매 입고 다닐 정도였다.경찰인 아버지도 딸이 그렇게 열심히 검소하게 사는 걸 흐뭇해하신다.돈 몇 푼 생기면 옷치장. 화장품에 좋다는 곳 몰려다니며 아무 생각 없이 허투루 낭비하는 여늬 젊은이들과는 차원이 달랐다.꿈과 희망을 위해 열심히 노력..

벌레 먹은 나무잎

전철을 타고 가다가 문득 눈을 들어 맞은편 창문을 바라보니빵모자에 턱이 축 처진 노땅이 앉아 나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축 쳐진 볼따귀에 입은 꾹 다물고광대뼈엔 검버섯이 유별나다.저 늙은이가 왜 나를 노려보고 있나?내가 입을 씰룩이자 그 늙은이도 주둥이를 씰룩씰룩하고내가 일어서자 그 노인도 따라 일어선다.누구세요?바로 '나'였다.아니, 저 노땅이 바로 나란 말인가?짐작은 했지만, 내가 그렇게 변했을 줄은 정말 몰랐다.벌레 먹은 나뭇잎.나뭇잎이 벌레를 먹었는지벌레가 나뭇잎을 먹었는지구별도 안 되는 노땅.그렇구나.그렇게 지는구나.그러나 서러워할 것 없다落花水面皆文章 (낙화수면개문장)。떨어진 꽃은 물 위에서도 모두 문장이 된다고 했다.이 벌레 먹은 나뭇잎도 어떤 글에 좋은 소재가 될..

十四字佳句 7

- 觀水期於無情地;生天當是有情人(관수기어무정지 생천당시유정인)。물을 바라보면 무정한 듯 흘러가고,하늘에 태어남은 정 있는 사람이어야 하리. - 紅豆山前雲出岫;綠楊煙外水橫舟(홍두산전운출수 녹양연뢰수횡주)。붉은 열매 산 앞엔 구름이 봉우리에서 솟고,푸른 버들 안개 너머엔 물 위로 배가 가로지른다. - 花開花落僧貧富;雲去雲來客往還(화개화락승빈부 운거운래객황환)。꽃은 피고 지며 승려의 빈부를 가리지 않고,구름은 가고 오며 손님들의 왕래를 닮았네. - 花裏題詩香入名;竹邊留客翠沾衣(화리제시향입명 죽변유객취첨의)。꽃 속에 시를 적으니 향기가 이름에 스며들고,대숲가에 손님을 붙들어 두니 푸른 빛이 옷에 묻는다. - 花帶野煙迎旭日;燕銜春色到江南(화대야연영욱일 연함춘색도강남)。꽃은 들안개를 띠고 아침 해를 ..

十四字佳句6

自笑平生誇膽氣;須知節候即風寒(자소평생과담기 수지절후즉풍한)。(集韓愈句)스스로 웃노라, 평생 기개만을 자랑했건만, 계절이 바뀌면 곧 찬바람이 부는 법이라.→ 한유의 시구. 인간의 기개도 자연의 엄정함 앞에서는 겸허해야 함을 말함. 自身卓爾青松操;挺志堅然白壁姿(자신탁이청송조 정지견연백벽자)。내 몸은 푸른 소나무처럼 곧고, 뜻은 흰 벽처럼 굳세다.→ 소나무와 흰 벽은 절개와 청정함의 상징. 自喜軒窗無俗韻;亦知草木有真香(자희헌창무속운 역지초목유진향)。스스로 기뻐하노니, 집 창가엔 속된 운치 없고, 풀과 나무에도 참된 향기 있음을 알리라. 似疑畫楫浮天上;欲挂輕帆入鏡中(사의화즙부천상 욕괘경범입경중)。마치 그림 속 노가 하늘에 떠 있는 듯, 가벼운 돛을 걸어 거울 같은 물결 속으로 들고 싶다.→ 물 위 풍..

이순신 장군의 시

無題/忠武公 李舜臣 不讀龍韜過半生(부독용도과반생) 병서도 못 읽고 반생 지내느라 時危無路展葵誠(시위무로전규성) 위태한 때 충성 바칠 길 없네 峩冠曾此治鉛槧(아관증차치연참) 지난날엔 큰 갓 쓰고 글 읽다가 大劍如今事戰爭(대검여금사전쟁) 오늘은 큰 칼 들고 싸움을 하네 墟落晩烟人下淚(허락만연인하루) 마을의 저녁 연기에 눈물 흘리고 轅門曉角客傷情(원문효각객상정) 진중의 새벽 호각 마음 아프다 凱歌他日還山急(개가타일환산급) 개선의 그 날 산으로 가기 바빠肯向燕然勒姓名 (긍향연연륵성명) 공적 기록 신경 쓸 겨를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