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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四字佳句 5

十四字佳句 시적 번역 吉金樂石有真好;讀書校碑無俗情(길금낙석유진호 독서교비무속정)。길금(옛 청동기)과 돌을 즐기는 것 참으로 좋고,책을 읽고 비문을 교정함에 속된 마음이 없네. 老可情懷常作竹;少文樂事在遊山(노가정회상작죽 소문낙사재유산)。늙어서는 정회를 늘 대나무에 두고,젊어서는 글과 즐거움을 산에 노니는 데 두네. 老樹蒼岩含古色;清溪白石稱幽尋(노수창암함고색 청계백석칭유심)。늙은 나무와 푸른 바위는 옛빛을 머금고,맑은 시내와 흰 돌은 그윽한 찾음에 어울리네. 老愛江山成獨住;醉搴民物入衷吟(노애강산성독주 취건민물입충음)。늙어서는 강산을 사랑하여 홀로 살고,술에 취해 백성의 물정을 읊조리네. 老驥伏櫪千里志;短錐處囊半寸鋒(노기복력천리지 단추처낭반촌봉)。늙은 준마는 구유에 엎드려도 천리 뜻을 품..

錯錯錯 難難難

작년. 2024년 오늘 날짜 일기에 錯錯錯 (착착착) 難難難 (난난난) 이라는 글자가 보인다.그즈음에 무슨 일이 있었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일기에 '시 한편 쓰다가 늦잠까지 자고 말았네'라는 글이 있는 걸 보면뭔가 글을 쓰다가 잘 풀리지 않아 어려워했던 것 같다. 錯錯錯 難難難중국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가 항저우 밑에 있는 소흥이다.2017년 11월 이곳 심원이라는 곳을 방문했다.여행 중 가장 뜻깊은 곳이다. 심원(沈園은) 이름 그대로 심씨 집안의 정원으로 남송 시대에 건립되었다.그런데 이곳이 유명세를 얻은 건 육유와 당완의 애틋한 사연 때문이다.육방옹(육유)은 스무살 때인 1144년 예쁘고 지혜로운 사촌 여동생 당완과 결혼한다. 그러나 당완은 혹독한 시집살이를 해야 했고 아이..

생의 계단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자기를 묶고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ㅡ헤르만 헤세 생의 계단 모든 꽃이 시들듯이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그때 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영원하진 않으리.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무릇 모든 시작에는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우리는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자기를 묶고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즐겁게 출발하리라.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

가는 세월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료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이 내 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이 내 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이 내 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이것만은'의 '이것'은 무엇을 가리키는지.'내 마음'이란 게조국에 대한 충성인지, 님에 대한 사랑인지 알 수가 없다.그러나‘가는 세월’은 세월과 자연이 모두 바뀌고 변해도 인간의 마음, 특히 사랑만은 영원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노래한다.단순한 멜로디..

음악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