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6

書家必藏佳句妙语

二、八字佳句 (20구) - 花間酒氣 竹裏棋聲 (화간주기 죽리기성)-꽃 사이에는 술 향기가 감돌고, 대나무 숲 속에서는 바둑 두는 소리가 들린다.- 流水無意 落花有聲(유수무의 낙화유성)- 흐르는 물은 뜻이 없으나, 떨어지는 꽃은 소리를 낸다.(중복)- 雲水風度 松柏氣節 (운수풍도 송백기절)- 구름과 물 같은 풍도, 소나무와 잣나무 같은 기개.- 風雲論道 筆墨通天 (풍운론도 필묵통천)- 풍운 속에서 도를 논하고, 붓과 먹으로 하늘에 통한다.- 江山入畫 意氣淩雲 (강산입화 의기능운)- 강산은 그림 속에 들어가고, 기개는 구름을 능가한다.- 花晨月夕 茶半香初 (화신월석 차반향초)- 꽃 아침 달 저녁, 차 향은 막 피어난다.- 松風高潔 蘭氣幽芳 (송풍고결 난기유방)- 소나무 바람은 고결하고, 난초 향..

눈 코 입 / 태양

미안해 미안해 하지마내가 초라해지잖아빨간 예쁜 입술로어서 나를 죽이고 가나는 괜찮아마지막으로 나를 바라봐줘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줘네가 보고 싶을 때기억할 수 있게나의 머릿속에 네 얼굴 그릴 수 있게널 보낼 수 없는 나의 욕심이집착이 되어 널 가뒀고혹시 이런 나 땜에 힘들었니아무 대답 없는 너바보처럼 왜너를 지우지 못해넌 떠나버렸는데너의 눈 코 입날 만지던 네 손길작은 손톱까지 다여전히 널 느낄 수 있지만꺼진 불꽃처럼타들어가버린우리 사랑 모두 다너무 아프지만 이젠 널 추억이라 부를게사랑해 사랑했지만내가 부족했었나 봐혹시 우연이라도한순간만이라도 널볼 수 있을까하루하루가 불안해져네 모든 게 갈수록 희미해져사진 속에 너는 왜해맑게 웃는데우리에게 다가오는 이별을 모른 채널 보낼 수 없는 나의 욕심이집착이 되어 널..

음악 2025.12.21

목마와 숙녀 /박인환

목마와 숙녀 /박인환한 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셔진다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때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세월은 가고 오는 것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등대 불이 보이지 않아도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우리는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