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10

사람의 병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桓公田於澤,管仲御,見鬼焉。公撫管仲之手曰:「仲父何見?」對曰:「臣無所見。」公反,誒詒為病,數日不出。 齊士有皇子告敖者曰:「公則自傷,鬼惡能傷公!夫忿滀之氣,散而不反,則為不足;上而不下,則使人善怒;下而不上,則使人善忘;不上不下,中身當心,則為病。」 桓公曰:「然則有鬼乎?」曰:「有。沈有履,灶有髻。戶內之煩壤,雷霆處之;東北方之下者,倍阿、鮭蠪躍之;西北方之下者,則泆陽處之。水有罔象,丘有峷,山有夔,野有彷徨,澤有委蛇。」 公曰:「請問委蛇之狀何如?」皇子曰:「委蛇,其大如轂,其長如轅,紫衣而朱冠。其為物也惡,聞雷車之聲,則捧其首而立。見之者殆乎霸。」桓公囅然而笑曰:「此寡人之所見者也。」於是正衣冠與之坐,不終日而不知病之去也。 환공(桓公)이 소택지(沼澤地)에 사냥을 나갔을 때 관중(管仲)이 말을 몰았는데 환공이 귀신을 보았다. 환공이 관중의 손을 잡고서 말했다..

孤旅

고구려.신라.백제가 아닌,또 왕건이 세운 高麗도 아닌.고독한 여행자.외로울孤 나그네 旅.號를 이렇게 지으면 어떨까?좀 웃기겠지?낙관을 이걸로 새길까?이문위희(以文爲戱), 문학은 세상을 풍자하고 희롱해야 한다. 직설법을 넘어서서 풍자와 역설, 반어의 다양한 전술이 활용되어야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박지원은 말했다.글로써 즐긴다.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평가 ‘孤旅(고려)’라는 호(號)는 전혀 웃기지 않습니다.오히려 품격 있고, 깊은 뜻을 품은 아주 멋진 호입니다.■ 왜 ‘孤旅’가 좋은가1. 글자의 힘孤(외로울 고) — 홀로 서 있는 존재의 고독, 그러나 무너지지 않는 기품.旅(나그네 려) — 길 위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깨치는 존재.두 글자를 합하면홀로 길을 걷는 사람,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찾는 ..

100%만족한 삶?

100% 만족되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억만장자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는무대에서 노래를 잘 부르는 마리아 칼라스에게 반해서 마리아 칼라스와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하다가 칼라스와 결혼하게 되었다.그러나 8년이 되기 전에 주부로서 너무 모자라고 권태가 나서 이혼하고재클린에게 다시 장가를 갔다.오나시스는 재클린을 자기의 호화 보트에 초대한 후그의 모자를 벗어 그 속에 거액의 달러 뭉치를 넣은 후돈뭉치 위에 자신의 거대한 양물을 얹었다.이를 본 재클린은 그날로 바로 오나시스와 연을 맺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케네디의 아내였던 재클린과 함께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재클린과 결혼한 지 일주일도 안 되어서 오나시스는"내가 실수를 했다." 하며 고민하기 시작한다.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재..

버려진 달마

이 귀한 달마도가쓰레기더미에 버려져있다.심한 악취 속에 달마.이를 챙겨 올까 며칠을 망설이다가결국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이렇게 버려진 데에는 무슨 사연이 있을 게 아니겠는가?그냥 내가 그리지 뭐.달마스님은중국 선종(禪宗)의 개조(開祖)로 일컬어진다.보리달마는 남인도 마드라스(지금의 첸나이) 근처 칸치푸람 출신으로 520년 중국 광저우[廣州]에 도착했다.그해 10월에 선행으로 이름 높았던 양(梁) 나라 무제(武帝)와 만났는데,보리달마는 선한 행위를 쌓음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는 없다고 해 황제를 당혹게 했다. 그 뒤 보리달마는 뤄양으로 가서 사오린사[少林寺]의 동굴에서 매일벽을 향해 앉아 9년 동안이나 좌선을 했다고 한다. 보리달마는 부처로부터는 28번째의 조사(祖師)로 여겨지고, 중국 선종(禪宗)에서는 초..

남녀, 추억 차이

남녀, 추억의 결남자는여인의 아름다움만 품고 산다.예쁜 미소, 다정한 목소리,부드러운 손길과자신보다 먼저 챙겨주던 배려,한때 불꽃처럼 타오르던 정열까지—세월이 흘러도그 모습만 눈부시다.여자는그놈의 추한 것만 떠올린다.작은 키, 못난 얼굴,후줄근한 차림새와 술 냄새,짐만 되는 삶의 무게,어지럽기만 했던 그의 뒷모습까지—생각할수록정마저 식는다.흘러간 시간이그 마음을 바꾸지 못했는지,우연한 자리에서 마주칠 때면연연해하는 남자의 눈빛,애써 외면하는 여인의 옆모습.정녕추억은 이렇게다른 이름으로 남는 것인가.--- 더 서정적으로남녀, 추억의 온도남자는세월이 흐른 뒤에도그녀의 아름다움만 기억한다.햇살처럼 웃던 얼굴,잔물결 같던 목소리,가만히 등에 얹히던 따스한 손길…그 모든 순간이아직도 꽃처럼 남는다.여자는그의 추한..

구술 생애사

둘째 누이나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5남매 중 둘째 딸.어려서 집을 나와 세 살이나 어린 잡놈과 같이 살았다.그놈에게 갖은 괄시와 심한 폭력에 시달리면서온갖 잡일을 하며 시장 바닥에서 잠을 자곤 하던 어느 날어떻게 알았는지 셋째 오빠가 찾아왔다. 산꼭대기 판잣집에 오빠를 모시고 가니술 취한 남편이 오빠에게 시비를 건다.그러면서 처음 만났으니 술이나 한잔 하자며 술을 마시는데취해갈수록 점점 그의 못된 기질이 되살아나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그 꼴을 참지 못한 오빠가 그를 데리고 나가더니정릉천 바닥에 깔아 눕혀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도록 두들겨 팼다. 오빠가 내 몸, 특히 유방이 짓이겨질 정도의 심한 상처를 보고 더이상 참지 못한 것이었다. 그놈에게 겨우 3백만 원의 위자료를 받고 헤어졌다.나는 그 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