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2

빈손으로 가는 인생

@ 빈손(空手) (Empty-hands)~♡"나를 묻을 때는 나의 손을 무덤 밖으로 빼놓고 묻어주게.천하를 손에 쥔 나도 죽을 때는 빈손이란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네."페르시아 제국과 이집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서 많은 땅을 정복했던알렉산더대왕이 죽으면서 남긴 마지막 말이다. 그는 인도를 정복하려 공략하던 중 열병으로 사망했다.10년 넘게 계속된 원정 생활서 오는 피로와 병사들의 반란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했다.그 때의 나이는 33세에 불과했다.한 철학자가 그의 죽음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어제는 온 세상도 부족했으나, 오늘은 두 평의 땅으로 충분하네.어제까지는 흙을 밟고 다녔으나 오늘부터는 흙이 그를 덮고 있네."신하들은 알렉산더 왕의 병세가 악화되자 세계를 정복한 대왕..

순례자의 기도 /이해인

순례자의 기도 /이해인​저무는 11월에 한 장 낙엽이 바람에 업혀 가듯그렇게 조용히 떠나가게 하소서​그 이름 사랑이신 주님사랑하는 이에게도 더러는 잊혀지는 시간을서러워하지 않는 마음을 주소서​길에서 만난 이들은 모두가 손님일 뿐아무도 내 최후의 행방을 묻는주인 될 수 없음을 알아듣게 하소서​그 이름 빛이신 주님한 점 흰구름 하늘에 실려가듯그렇게 조용히 당신을 향해 흘러가게 하소서​죽은 이를 땅에 묻고 와서도노래할 수 있는 계절 차가운 두 손으로촛불을 켜게 하소서​해 저문 가을 들녘에말없이 누워 있는 볏단처럼​죽어서야 다시 사는영원의 의미를 깨우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