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은 안중근 의사 탄생일 입니다.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태어 나, 1910년 3월 26일 여순 감옥에서 30년의 짧은 생애를 마치셨습니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가 10보 정도 떨어 진 거리에 왔을 때, 재빨리 권총을 꺼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3발을 쏘았다. 이토 히로부미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 순간, 안중근은 자기가 혹시 이토 히로부미가 아닌 다른 사람을 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일행중 의젓해 보이는 사람 들을 향해 3발을 더 쏘았다.
이토 히로부미를 뒤따르 던 하얼빈 일본 총영사 가와가미 도시히코, 비서관 모리야스지로, 남만주 철도 (南 滿州鐵道) 이사 다나카 세이지로(田中淸次郞)등이 차례로 쓰러졌다.
그때, 러시아 헌병들이 안중근을 덮쳤다. 안 중근은 '코레아우라! (대한만세)' 라고 외친뒤 순순히 체포 됐다. 안중근 의사의 총에 맞아 쓰러진 이토 히로부미는 곧 수행하던 의사가 응급 처치를 했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의거는 뜻한 바 대로 완수했습니다.
의사는 의거 전날 밤, 자신의 굳은 뜻을 담은 시 '장부가(丈夫歌)'를 지었습니다.
장부가 세상에 남에 그 뜻이 크도다
때가 영웅을 만들고 영웅이 때를 만드는구나
천하를 굽어보니 어느 날에 뜻을 이루고
동풍이 점점 차가우나 장사의 뜻이 뜨겁다
분함은 한번 갔으니 반드시 목적을 이루리로다
쥐 도적 이또여 어찌 목숨을 비길고
어찌 이에 이를 줄을 헤아렸으리오
모든 일은 본디부터 그러하도다
동포 동포여 속히 큰 뜻을 이룰지어다
만세 만세여 대한 독립이로다
만세 만만세여 대한 동포로다
여순 감옥에 전시되어 있는 자필 유언이 적힌 액자입니다.
의사가 사형되기 전 고국의 동포에게 남겼습니다.
내가 죽은 후 나를 하얼빈 공원 옆에 묻어 주시오.
우리나라가 주권을 회복하면 조국에 묻어주오.
나는 하늘나라에 가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 쓰겠소이다.
여러분들은 돌아가서 국민들께 알려주시오.
모든 이들이 국가의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주시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 려 오면 나는 환호하며 만세를 부를 것이오....
오늘, 의사의 탄생일을 맞아 몇년전 여순 감옥 관람시의 뭉클한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아쉽군요......의사가 서거하신지 100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도 여순 감옥 근처 어딘가에 묻혀 있을
의사의 유해도 찾지도 못하고. 민망할 따름입니다.
유가의 전통에는 탄생일이 아닌, 돌아가신 날을 기려 제사를 지냅니다.
석가나, 예수님은 탄생일을 기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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