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토키아.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으로 형성된 응회암층이 수백만년의 세월 동안 풍화작용과 침식으로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하고있습니다.
바위가 뚫린 곳에서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지금도 이 집을 펜션, 카페로 쓰고 있고 파출소도 있습니다.
30곳 이상의 석굴 교회가 있다는 괴뢰메 골짜기. 일명 비둘기 계곡을 따라 큰 마을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 수도승들이 비둘기를 키워 통신수단으로도 쓰고, 횟가루와 비둘기 알을 섞어 벽에 칠하기도 하고,
물론 식용으로도 많이 길러서 비둘기 계곡이라고 했다는 군요.
자연의 신비에 다만 경외스러울 뿐입니다.
수도원으로 쓰였다는 특이한 모양의 침식되고 풍화된 바위들.
동굴식당.
지붕위에 연통이 있습니다.
이 식당의 유명 요리인 항아리 케밥입니다. 항아리 속에 고기를 넣어 불에 구워낸 다음,
손님 앞에서 뚜껑을 깨어 옆의 작은 뚝배기 같은 데 담아 내 옵니다.
맛은 별로...심지어 어떤 여행객은 케밥이 아니라 개밥이라고 혹평합니다. 너무 심하지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여행을 다니면 안 됩니다. 문화의 차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남들과 다른 것을 존중하는 것이 老莊에서 말하는 無爲인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지하도시 데린구유.
지하 마을. 일명 개미집 입니다.
사람 하나가 겨우 들어 갈 정도, 또는 엎드려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하로 무려 120m 까지 파고 들어 갔다고 합니다.
12m 까지는 사람들이 살고, 천주교 박해시에는 그 밑에서 은신하여 5~6개월씩 살면서 몰래 예배도 드리고 목욕도 하고, 대소변도 해결 했답니다.
십자가 형태의 예배 보던 곳, 이곳은 지하 25m 지점에 있습니다.
그 밑으로는 개방을 안하고 있답니다.
입구에 데린구유 '지하 도시' 안내판.
앙카로로 오는 도중에 멀리 해가 집니다.
악사리아에서 앙카라 오는 길목에 있는 튜즈 湖 (소금 호수)
제주도 정도의 면적에 만수위 때 수심이 2m에 불과한 소금호수. 호수물의 소금 함유량 30%.
이 나라 소요량의 60%를 이곳에서 생산한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소금을 만져보려 호수로 들어 갑니다.
그 소금호수 위로 초생달이 떠 있습니다.
다음 날.
이 나라 수도 앙카라. 예전에는 앙고라 라고도 했답니다. 앙고라 양털이 유명했기 때문에.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
6.25때 우리 나라를 돕기위해 770명의 전사자와 2,500 명의 부상자 등, 희생한 영령들을 기리기위해
박정희 대통령의 명에 의해 세워진 다보탑 모형의 위령탑입니다.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묻힌 터키 군인들의 묘소에서 옮겨 온 흙으로 이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유목민들은 고향이라는 개념이 우리와는 좀 다르다고 합니다. 죽는 곳이 바로 고향이다.
그런 정도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한국전때 전사한 군인들 대부분이 한국에 묻혀 있답니다.
전사자들의 이름과 전사한 날짜가 새겨져 있습니다.
앙카라에서 다시 이스탄불로.
유럽쪽 이스탄불에 있는 블루 모스크.
슐탄 아흐메트 1세 때의 자미(이스람 사원) 17세기 초 건축.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라고 합니다.
천장의 문양이 푸른 빛이어서 블루 모스크라고 했답니다.
블루 모스크의 야경.
연필 모양의 첨탑을 미나레 라고 하는데, 이곳 블루 모스크에는 6개의 미나레가 있습니다.
히포드롬 광장.
이집트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오벨리스크와 좌측에 머리가 잘린 세 마리 뱀 기둥. 뱀은 지혜의 상징이나
기독교측에서 본다면 사탄이지요. 목을 잘라 버린 것입니다.
이 일대가 전차 경기장이었다고. 벤허라는 영화에 전차경기 장면이 압권이었지요.
오벨리스크 기단에 전차 경기 장면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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