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早秋 / 許渾

甘冥堂 2012. 8. 4. 11:31

    早秋  /許 渾


遥夜泛清瑟, 西風生翠夢.  긴 밤을 청아한 비파 타는데, 서풍은 아득한 비취빛 꿈을 꾸게한다.

殘螢栖玉露, 早鴈拂金河.  반딧불이 흰 이슬에 깃들고,  때이른 기러기 가을 은하수를 스쳐간다.

髙樹曉還密, 逺山晴更多.  높은 나무 새벽녘에 더욱 빽빽하고, 먼 산은 날이 개니 더욱 멀어 보인다.
淮南一葉下, 自覺洞庭波.  회남에 낙엽 한잎 떨어지니, 절로 느끼네, 동정호 물결타고 장차 늙음이 오고 있음을.  

 

泛 : 彈奏

洞庭波 :<楚辭 九歌 湘夫人>에 있다. 초가을 누런 낙엽 떨어지니 늙음이 장차 오고 있음을 비유.

 

이 시는 초가을 풍경을 읊은 영물시다. 

제목의 早秋는 곳곳에 "早"자를 떨어뜨려 殘螢, 早鴈  曉還密  一葉下  洞庭波 등이 모두 "早"자와 연결 시켰다.

高低遠近이 초가을의 풍경을 잘 묘사했고, 정말로 맑은 기운이 족하고 유연하기 그지없다.라고 평했다.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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