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下獨酌 /李白
달 아래 혼자 술 마시며 / 이 백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꽃 사이에 한병 술, 상대할 이 없어 홀로 마신다.
舉杯邀明月, 對影成三人. 술잔 들어 밝은 달 맞으니, 그림자 마주하니 세 사람 되었다.
月既不解飲, 影徒隨我身. 달은 본디 마실줄 모르고, 그림자 다만 내 몸을 따를 뿐이다.
暫伴月将影, 行樂須及春. 잠시 달과 그림자 벗 삼은 것은, 행락은 모름지기 봄에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我歌月徘徊, 我舞影凌亂. 내가 노래하니 달이 서성이고, 내가 춤을 추니 그림자 어수선하다.
醒時同交懽, 醉後各分散.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기다가, 술 취하니 제각기 흩어진다.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영원히 무심한 우정을 맺어, 멀리 구름땅에서 만나기를 기약한다.
(p.7)
(注) 邀 :맞을 요. 徒: 다만. 将: 和. 더불어. 須: 모름지기 交懽: 서로 즐기다. 邈: 멀 막. 雲漢: 은하수
이 시는 천보3년(744) 봄에 이백이 조정에서 물러나기 전에 지은 것이다. 원래 모두 4수이며, 그 중 첫째 首이다.
시인의 풍부한 상상력과, 고독하면서도 고독하지 않고, 고독하지 않으면서도 고독한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시인의 회재불우한, 그리고 적막하지만 홀로 오기로운 기상을 표현했으며, 그의 放浪形骸(행위
邀月對影. 천고의 절구이며, 앞에서는 스스로 낙을 얻은 듯 하지만, 뒷면에서는 오히려 극도의 처량함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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