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夕次盱眙縣 / 韋應物

甘冥堂 2012. 8. 23. 08:00

 

夕次盱眙縣  /  韋應物

                     저녁에 우이현에 묵으며

 

落帆逗淮鎮,    돛을 내려 회진에 묵으려고,

停舫臨孤驛.    배를 멈춰 외진 역참에 배를 대었다.

浩浩風起波,    도도한 바람 파도를 일으키고,

冥冥日沉夕.    어둑어둑 해 저물어 저녁이 된다.

人歸山郭暗,    사람들 돌아간 산성은 어둑하고,

鴈下蘆洲白.    기러기 앉은 갈대 둔덕은 하얗다.

獨夜憶秦關,    장안을 생각하며 홀로 자는 외로운 밤.

聽鐘未眠客.   종소리 들려 잠 못 이루는 나그네.

 

次: 止宿. 묵다.  盱眙: 쳐다볼 우, 눈 치뜰 이.강소성에 있는 성 이름, 우이.  逗: 멈추다.  淮鎮: 회강 남쪽.  즉 우이현을 가리킨다.   舫: 船 배.   驛 :역참.  山郭暗 : 먼산과 성곽이 모두 저녁 빛에 뒤덮히다.   蘆洲白: 갈대 우거진 연못가의 한 조각 회백색. 

 秦關: 장안.  위응물은 장안 사람이다.

이 시는 풍파에 배를 타고 여행하다 강가에 머무는 과객이, 잠 못이루어 문득 고향 생각을 그린 시다.

시의 앞 4구는 저녁에 풍파를 만나 부득불 외딴 역참에 머무는 것을 썼고, 뒤의 4구는 저녁이 되어, 사람과 기러기는 돌아가고, 밤이 깊어도  잠을  이룰 수 없는, 나그네의 고향에 대한 그리운 정을 그렸다.

(p.49)

 

'唐詩 300首 飜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東郊 / 韋應物  (0) 2012.08.23
長安遇馮著 / 韋應物  (0) 2012.08.23
寄全椒道士云 / 韋應物  (0) 2012.08.19
初發揚子寄元大校書 / 韋應物  (0) 2012.08.19
賊退示官吏并序 / 元結  (0) 201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