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請君入瓮 그대는 독안으로 들어가시게
(청할 청, 그대 군, 들 입, 항아리 옹)
則天武后(측전무후)가 황제로 있을 때, 조정에 來俊臣(내준신)이라는, 고문을 전문으로 하는 관리가 있었는데,
형을 집행하는데 매우 잔혹했다.
하루는, 궁내에 어떤 사람이 측천무후에게 와서, 周興(주흥)이 반역을 모의한다고 고소했다.
武則天은 발연히 크게 노하여, 즉시 내준신을 궁으로 들라하여, 그에게 주흥을 신문하라 했다.
내준신은 함정을 파놓고, 주흥을 때리지 않고도 자기 죄를 자백하게끔 계략을 꾸몄다.
어느 날 저녁, 내준신은 주흥을 집으로 초대하여 술을 마셨다.
내준신이 말했다: “주형, 내가 최근에 한 사건을 맡았는데, 범인이 죽어도 죄를 인정하지 않으니,
당신이 보기에 무슨 방법을 쓰면, 그의 입을 열어 자백하게 할 수 있겠소?”
주흥이 말했다: “이는 매우 쉬운 일이오! 당신은 단지 주둥이가 큰 항아리를 가져와, 항아리 사방에 목탄에 불을 붙여,
항아리를 불태워 뜨겁게 하여, 범인에게 들어가라 하면, 아마 고분고분하게 자백하지 않겠소?”
내준신이 듣고, 연신 좋다고 하면서: “맞아, 주형의 방법이 정말로 고명하오!”
말을 하면서, 내준신은 수하 옥졸에게 분부하여 주둥이가 큰 항아리를 가져오게 하여, 주흥이 말한 방법에 따라 사면에 두루 크게 불을 붙였다. 周興이 막 인사를 하고 떠나려고 하는데, 내준신이 돌연 벌떡 일어나더니, 聖旨(성지)를 꺼내들고, 그를 준엄하게 꾸짖으며 말했다:
“궁 안에 당신을 고발하는 장계가 있어, 皇上께서 내게 당신을 심문하라 명하였소. 자, 주형은 항아리로 들어가시게!”
周興은 이때서야 비로소 올가미에 걸려든 것을 알고 깜짝 놀라 얼굴이 흙빛이 되어, 급히 땅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이며 죄를 인정했다.
▶請君入瓮 그대는 독 안에 드시오. 제가 놓은 덧에 제가 치인다. 唐(당)나라 측천무후 때 周興(주흥)의 일.
▶专管 [zhuānguǎn] [동사] (어떤 일을) 전적으로 책임지다〔관리하다〕. 전관하다.
▶刑讯 [xíngxùn] [동사] 고문하다.
▶造反 [zàofǎn] [동사] 반란을 일으키다. 반역하다. 모반하다.
▶状告 [zhuànggào] 고소하다.
▶设圈套 [shèquāntào] 올가미를 설치하다. 음모(陰謀)를 꾸미다. 술책(術策)을 꾸미다. 미리 손을 쓰다. 함정을 파놓다.
▶用计 [yòngjì] [동사] 계략〔모략〕을 쓰다.
▶不打自招 [bùdǎzìzhāo] 1.[성어] 때리지 않았는데 자백하다. 2.[성어,비유] 무의식중에 (자기의 비밀 계획이나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을) 드러내다.
▶案子 [ànzi] 1.[명사] 길다란 탁자. 버팀목을 세워 탁자용으로 쓰인 널빤지. 긴 나무판. 작업대. 2.[명사][구어] (법률상의) 사건. 소송.
▶招供 [zhāogòng] [동사] 자백하다. 시인하다.
▶烧 [shāo] 번체 (燒) 불사를 소 태우다. 불사르다 2.[동사] 끓이다. 3.[동사] 열이 나다. 달아오르다. 화끈거리다. 뜨겁다.
▶钻进 [zuānjìn] 1.[동사] 파고들다. 뚫고 들다. 2.[동사] 몰래 들어가다. 뚫고 들어가다. 3.[동사][광물] 시추(試錐)하다.
▶老实 [lǎoshi] 1.[형용사] 성실하다. 솔직하다. 정직하다. 2.[형용사] 온순하다. 얌전하다. 고분고분하다. 3.[형용사] 고지식하다. 융통성이 없다. ≒[忠实(zhōngshí), 诚实(chéngshí)]↔[狡诈(jiǎozhà), 狡猾(jiǎohuá)]
▶交待 [jiāodài] 1.[동사] 인계하다. 건네주다. 2.[동사]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다. 주문하다. 당부하다. 3.[동사] 설명하다. 알려 주다.
▶呵斥 [hēchì] [동사] 준엄하게〔호되게〕 꾸짖다. 꾸짖어 책망하다. ≒[呵责(hēzé)]
☞周興 [주흥] 미상 ~ 691년
당나라 옹주(雍州) 장안(長安) 사람. 젊어서 법률을 익혀 상서성도사(尙書省都事)에서 사형소경(司刑少卿)과 추관시랑(秋官侍郞)을 거쳤다.
여러 차례 옥사를 판결하면서 억지로 죄명을 뒤집어 씌워 수천 명을 죽였다. 무측천(武則天)이 칭제(稱帝)하자 상서좌승(尙書左丞)에 올라
이씨 집안의 속적(屬籍)을 없애라고 상서했다.
천수(天授) 2년(691) 누군가 그가 모반을 꾸민다고 고발하자 내준신(來俊臣)에게 옥사를 다루라고 지시했다.
주흥이 고발된 줄도 모르고 내준신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내준신이 “죄수 가운데 불복하는 이가 많으니 어쩌면 좋겠는가?”고 물으니 그가
“큰 항아리에 집어넣고 둘레에 불을 지피면 무슨 말인들 불지 않겠는가.”고 대답했다.
이에 내준신이 항아리를 가져와 불을 지피고 그에게 “들어가시게.(請君入瓮)”하니 주흥이 깜작 놀라며 죄를 다 자백했다.
영남(嶺南)으로 유배를 갔는데, 도중에 원수에게 살해당했다. (중국역대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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