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玉樓春(戱呈林節推鄕兄)

甘冥堂 2018. 1. 21. 07:00

251.玉樓春(戱呈林節推鄕兄)

宋 劉克庄

 

年年躍馬長安市 (년년약마장안시) 해마다 말을 달려 장안 저자거리에 와서

客舍似家家似寄 (객사사가가사기) 객사를 마치 집 같이 집은 객사같이 머문다.

青錢換酒日無何 (청전환주일무하) 동전을 술로 바꿔 날마다 하는 일 없이

紅燭呼盧宵不寐 (홍촉호로소불매) 붉은 촛불아래 도박하며 밤을 지새우네.

 

易挑錦婦機中字 (이도금부기중자) 아내가 비단위에 짜 넣은 글자는 찾기 쉬워도

難得玉人心下事 (난득옥인심하사) 아름다운 기녀의 마음속 일은 알기 어렵다.

男兒西北有神州 (남아서북유신주) 사나이 마음은 서북쪽 중국에 있어야 하니

莫滴水西橋畔淚 (막적수서교반루) 수서 다리에서 눈물 흘리지는 마라!

 

 

註釋

長安: 남송 도성 임안(지금의 항주)을 빌려 가리킨다. 青錢: 청동으로 주조한 동전화폐. 呼盧: 도박을 가리킨다

 錦婦機中字: 종전에 지위 있는 여자가 낭군이 그리워 글자를 비단위에 짜서, 종횡으로 반복하여, 수많은 가 되어 읽을 수 있었다.

 

 

譯文

이것은 동향사람을 타이르기 위하여 만든 .

그대 해마다 말을 타고 경성을 유랑 탕진하며,

객사를 집으로 삼고, 집을 객점으로 여긴다.

밝은 대낮에 하는 일 없이, 단지 미친 듯 마시고,

저녁에 일어나 붉은 촛대 아래 도박하는 이를 모아 밤을 샌다.

 

그대 처자의 한 조각 眞情을 가볍게 버리고,

오히려 기녀의 헛된 정과 거짓된 마음에 미련을 두고, 화류계를 찾는다(尋花問柳).

사나이가 서북방 중원이 함락되어 수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시각에,

水西 다리에서 기녀와 이별하며 상심하여 눈물 흘리면 안 된다.

 

중에 詞人의 애국 근심의 정회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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