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卜算子
宋 劉克庄
片片蝶衣輕 (편편접의경) 꽃잎은 조각조각 나비 날개처럼 가볍고
點點猩紅小 (점점성홍소) 꽃송이는 점점이 붉은 색으로 조그맣다.
道是天公不惜花 (도시천공불석화) 하느님이 꽃을 아끼지 않았다면 ,
百種千般巧 (백종천반교) 백가지 천 가지 모두 정교할까.
朝見樹頭繁 (조견수두번) 아침에 보니 나무들 번성한데
暮見枝頭少 (모견지두소) 저녁에 보니 가지들 드물어 졌네.
道是天公果惜花 (도시천공과석화) 하느님이 과연 꽃을 아꼈다면
雨洗風吹了 (우세풍취료) 비에 씻기고 바람 불게 하였을까.
註釋
蝶衣: 나비 날개
猩红 [xīnghóng]:성성이 피같이 붉다
譯文
꽃잎은 나비 날개같이 가볍고 미려하고,
점점이 꽃송이는 붉고 여리다.
만약 하느님이 꽃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았다면,
저 꽃은 어찌하여 천만가지 자태로 미묘한가?
새벽에 보니 나뭇가지 위 꽃송이 무성한데,
저녁 무렵 보니 가지 위 꽃송이 시들어 떨어져 듬성듬성 변했네.
만약 하느님이 과연 꽃을 사랑하고 아까워했다면,
어찌하여 비를 보내 부딪쳐 씻기게 하고,
바람으로 때려 꽃들이 빛을 잃게 하는가?
이는 영화시다.
상편은 해당화가 무성하게 피고, 하편에서는 해당화가 시든 것을 썼다.
詞人은 이 詞를 빌어 조정에 대하여 인재를 중시하지 않고, 심지어 박해하고
인재를 압제한 불만의 정서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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