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踏莎行
宋 吳文英
潤玉籠綃 (윤옥롱초) 윤기 도는 옥 같은 살결 비단으로 감싸고
檀櫻倚扇 (단앵의선) 앵도같은 아름다움 부채에 가렸다.
繡圈猶帶脂香淺 (수권유대지향천) 수놓은 옷깃에 연지 향기 여전히 엷다.
榴心空疊舞裙紅 (유심공루무군홍) 석류 문양 붉은치마 헛되이 접었는데
艾枝應壓愁鬟亂 (예지응압수환난) 쑥 가지 쪽머리는 수심으로 헝클어졌구나.
午夢千山 (오몽천산) 한낮 꿈속에서 멀리 떨어진 천산을 다녀와도
窗陰一箭 (창음일전) 창문 그림자 물시계 화살은 한뼘 움직였고
香瘢新褪紅絲腕 (향반신퇴홍사완) 팔뚝에 붉은 실 자국 새로이 바래 엷어진다.
隔江人在雨聲中 (격강인재우성중) 강 건너 사람들 빗소리 가운데 있으니
晚風菰葉生秋怨 (만풍고엽생추원) 저녁바람 줄 잎에 가을 원망이 이는구나.
註釋
箭: 漏箭. 물시계의 漏壺안에 세운 눈금을 새긴 화살. 褪: 바랠 퇴
菰: 물가에 자라는 풀. 줄풀.
譯文
피부의 부드럽고 빛나기가 옥 같은데, 투명한 비단옷 입은 그대는
엷게 붉은 앵도같은 작은 입을, 비단 부채로 가벼이 가렸다.
명주실로 수놓은 花環에는 담담한 지분 향이 묻어있다.
춤추는 붉은 치마에, 석류화 문양을 포개어 접고,
쑥잎은 쪽머리에 비스듬이 꽂고서, 춤 춰 흩어진 쪽머리를 가볍게 누른다.
한낮의 꿈에서 깨니, 이미 멀리 떨어진 천산인데,
창앞의 해그림자 자주 움직이고, 시간의 화살은 날아가 사라진다.
나는 수척하기 비할데 없는 그리움으로으로 인해,
팔뚝에 붉은 실 수놓은 것 매우 빨리 색이 바랜다.
강가의 빗소리 주룩주룩, 강건너 바라보니 그대 보이지 않고,
줄잎은 저녁바람에 쓸쓸한 소리를 내는데,
깊은 원망의 나는 단지 처량하기가 가을이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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