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唐多令

甘冥堂 2018. 1. 26. 20:21

257.唐多令

宋 吳文英

 

何處合成愁(하서합성수) 어디에서 합해져 수심이 되나?

離人心上秋(이인심상추) 떠나는 사람 마음속에 가을이 더해 수심이 되네.

縱芭蕉(종파초)                파초는

不雨也颼颼(불우야수수) 비가 오지 않아도 바스락 소리를 내는구나.

都道晚凉天氣好(도도만량천기호) 모두들 저녁 서늘한 기운이 좋다 말하건만

有明月怕登樓(유명월 박등루) 명월이 있어, 오히려 누각에 오르기 두렵다.

 

年事夢中休(년사몽중휴) 지난 일 꿈속에 사라지고

花空煙水流(화공연수류) 꽃은 헛되어 안개 자욱한 물에 흘러간다.

燕辭歸(연사귀)                제비 돌아가는 소리에도

客尚淹留(객상엄류)        나그네는 여전히 타향에 오래 머문다.

垂柳不縈裙帶住(수류불영군대주) 늘어진 버드나무는 그대 허리띠를 붙잡지 않고

漫長是系行舟(만장시 계행주) 부질없이 늘, 떠나는 배만 매어놓는구나.

 

 

註釋

心上秋: 자와 자를 합하면 근심 자가 된다.

: 바람 소리 수 : 얽힐 영

    

 

譯文

어느 곳에서 자가 합해졌는지,

마치 떠난 사람의 마음에 처량한 가을 하늘을 더한 듯하다.

찬 비 멈춘 후, 서풍에 파초 잎 바스락거리는 듯,

귀에 가득한 가을 소리는 사람으로 하여금 근심이 생기게 한다.

하늘은 높고 기운 상쾌한데, 뒤늦게 오는 것이 더욱 맑고 서늘해,

나는 오히려 높은 고루에 오르기 두려운데,

명월은 거울 같이 두 곳 이별의 슬픔을 비춘다.

 

지난일 꿈같이 유유히 가버리고, 꽃잎 날고 꽃잎 시들 듯,

안개 자욱한 물결 동쪽으로 흐른다.

제비들 이미 남쪽으로 가버렸는데,

, 이 천애의 나그네는 오히려 타향에 머물고 있다.

가늘게 늘어진 버드나무는 그녀의 치마끈을 잡지 않는데,

헛되이 나의 객선을 멀리 강가에 매여 놓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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