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畫眉鳥》
歐陽修
百囀千聲隨意移 (백전천성수의이) 백 가지 천 가지 소리 지저귀며 마음대로 날고
山花紅紫樹高低 (산화홍자수고저) 산꽃은 갖가지 빛깔에 나무는 높고 낮다.
始知鎖向金籠聽 (시지쇄향금롱청) 비로소 알겠네, 금빛 조롱에 갇혀 우는 소리가,
不及林間自在啼 (불급임간자재제) 숲속에서 자유로이 우는 소리만 못하다는 것을.
註釋
畫眉鳥: 화미조. 두루미목에 딸린 새. 머리 위ㆍ이마ㆍ날개ㆍ꽁지는 감람색이고, 머리는 붉은 갈색(褐色),
머리로부터 목까지에 검은 점(點)이 있으며, 눈 가장자리에 긴 흰빛 무늬가 있음. 중국(中國) 원산(原産)인데 우는 소리가 고움.
啭 [zhuàn] : (囀)지저귈 전. 紅紫: 홍자. 붉은 빛깔과 보랏빛. 여러 가지 꽃들의 빛깔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