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匿怨而友其人 恥之

甘冥堂 2023. 3. 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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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匿怨而友其人 恥之

     (닉원이우기인 치지)

원망을 감추고 그 사람과 사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子曰 巧言令色足() 左丘明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교언영색주공 좌구명치지 우역치지 닉원이교우기인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잘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고 공손을 지나치게 함을 옛날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러워하노라.

원망을 감추고 그 사람과 사귐을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러워하노라.” (公冶長 24)

 

은 지나침이다. 좌구명(左丘明)은 옛날에 유명했던 사람이다. 좌구가 성이고 명이 이름이다.

史記에는 노나라의 군자로 되어 있다.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두 가지의 부끄러워할 만함은 담을 뚫고 담을 뛰어넘는 도둑질보다 심하다.

좌구명(左丘明)이 이를 부끄럽게 여겼으니, 그의 마음을 수양함을 알 만하다.

부자(夫子)께서 나 또한 부끄러워한다.’고 스스로 말씀하셨으니, 이는

저으기 노팽(老彭)에게 비한다竊比老彭는 뜻이다.

또 배우는 자들을 깊이 경계하여 이 점을 살펴 정직(正直)함으로써 마음을 세우게 하신 것이다.”

 

竊比老彭<술이 1>에 보이는 말로 절비(竊比)는 남몰래 견준다는 뜻이고

노팽(老彭)나라의 어진 대부인 바,

곧 감히 드러내 놓고 옛 현인에게 자신을 붙이지 못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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