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自遣 / 李白

甘冥堂 2024. 3. 31. 22:16

自遣(자견)/李白(이백:701~762)
<홀로 가는 길>

對酒不覺暝(대주불각명)
술을 마시느라 날 저무는 줄 몰랐더니

落花盈我衣(낙화영아의)
옷자락에 수북히 떨어진 꽃잎

醉起步溪月(취기보계월)
취한 걸음 계곡에 비치는 달빛따라 걸으니

鳥還人亦稀(조환인역희)
새는 돌아가고 사람도 보이지 않네

*술과 달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詩仙 이백!

이백은 술을 좋아한 만큼 달도 좋아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백의 죽음을 달과 연관 시키기도 한다.
바로 '水中捉月(수중착월)'이 그것으로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물에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이백은 술도 즐기고 달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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