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86. 秋夕 / 杜牧

甘冥堂 2024. 8. 4. 14:59

286. 秋夕 / 杜牧

가을 밤

 

銀燭秋光冷畫屏 (은촉추광냉화병) 가을의 은촛대 불빛 그림병풍에 차가운데

輕羅小扇撲流螢 (경라소선박류형) 가벼운 비단 부채로 반딧불이 잡는다.

天街夜色凉如水 (천가야색량여수) 황궁 안 주랑의 밤 경색은 서늘하기 물 같은데

卧看牽牛織女星 (와간견우직녀성) 드러누워 견우성과 직녀성을 바라본다.

 

 

이 시의 제목으로 王建이 지은 것도 있다.

宮詞로 인식된 작품으로 궁녀가 가을밤에 차갑게 떨어지는 적요한 심정을 쓴 것이다.

 

銀燭(은촉)은촛대. 는 가을밤에 촛불이 그림병풍을 비추는 것이 서늘한 느낌을

나타낸다.

輕羅(경라)가볍고 얇은 비단 제품.

天街(천가)황궁 안에 있는 走廊(주랑)을 가리킨다.

牽牛織女(견우직녀)전설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 두 별은 원래 지상에서 부부였으나,

하늘에 죄를 지어 하늘 위로 불려 올라가, 은하의 양 끝으로 떨어지게 되어 서로 바라만 볼 뿐 만날 수는 없다.

 

 

해설杜牧의 이 <추석>은 천고에 吟誦不絶(음송부절)되었다.

시의 언어는 소박진실하고 화려하지는 않으나, 청신 유창하고, , , , , 등 지극히 상용되는 형용사와,

燭 畵, . 등 보통의 명사를 교묘히 조합하여, 의미를 심원하게 구성하였고,

, 臥看의 눈에 잘 띄는 동사를 사용하여 본래의 고요하고 정지된 활동을 불러 일으켜,

그 함축된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줌으로써, 言近旨遠(언근지원)의 효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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