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2 6

이별

'패티김의 이별' " 술중독으로 패티김도 잃었고 그의 몸도 망쳤고 놀라운 재능도 일찍 잃은 길옥윤 님의 슬픈 이야기. 패티김과 길옥윤은 당시 민주공화당 김종필의장 주례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사랑했던 결혼이지만 결혼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길옥윤의 주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는 술이 없으면 못 사는 사람이었다. 어떨 때는 술에 파묻혀 며칠씩 귀가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딸이 태어났으나 서로의 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약 1년 반 정도 떨어져 살기로 했다. 당시 뉴욕에서 지내던 길옥윤이 패티김을 생각하며 썼다는 곡이 '이별'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하였습니다. 길옥윤과 헤어진 패티김은 이탈리아 사업가와 재혼하여 딸까지 낳았습니다. 길옥윤은 이혼과 사업..

넓어지는 원

인생은 뒷마당 벽에 난 구멍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황량한 세계가 내다보이는 곳에서 손 하나가 나타나 우리에게 무슨 선물을 주고 갈지 우리는 예상할 수 없다. 삶을 돌아보면 내가 받은 행운은 대부분 그런 뜻밖의 선물로부터 온 것이었다. 낯 모르는 사람이 아낌없이 자신의 것을 나눠 준 그 선물은 우리를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안의 원을 넓혀 준다. 우리가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그 원은 더욱 넓어진다. 우연을 가장하고 신이 보낸 놀라운 선물을 '至福'이라 부른다. 릴케는 시 '넓어지는 원'에서 이렇게 썼다. "넓은 원을 그리며 나는 살아가네 그 원은 세상 속에서 점점 넓어져 가네 나는 아마도 마지막 원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지만 그 일은 내 온 존재를 바친다네." 모든 인간의 마음 안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