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4 4

손녀의 성인식

저녁도 먹지 아니하고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외출준비를 한다. 할머니가 입고 다니는 두꺼운 외투에 모자, 털신발,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대로 폼을 잡으며 모임 장소로 나간다. 모처럼 아들 내외와 저녁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가려는데 손녀가 들어왔다. 얼굴은 빨갛게 물들고, 좀 휘청거리는듯 하고, 그리고 말도 더듬더듬거린다. "술 마셨구나?" "녜, 소주 딱 두 잔 마셨어요." 올해가 성인이 되는 해라 친구들과 함께 소주를 마셨다고 한다. 우습기도 하고, 벌써 저 나이가 되었나 대견스럽기도 하다. "어서 자거라." 아침에 며느리가 경과 보고를 한다. 밤새 먹은 거 다 토해 내고, 활명수 먹고, 그대로 골아떨어졌다고 한다.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지만, 허나 교육은 제대로 시켜야 한다. "너 어제는 처음이라..

愛蓮說(애련설)

愛蓮說(애련설) 周茂叔(주무숙) 水陸草木之花(수륙초목지화) 물과 육지에 나는 꽃 가운데 可愛者甚蕃(가애자심번)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다. 晉陶淵明獨愛菊(진도연명독애국)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自李唐來(자리당래) 이씨의 당나라 이래로 世人甚愛牡丹(세인심애모단) 세상 사람들이 매우 모란을 좋아했다. 予獨愛蓮之出淤泥而不染(여독애련지출어니이부염)나는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濯淸漣而不妖(탁청련이부요)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고, 中通外直(중통외직)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不蔓不枝(부만부지) 덩굴은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香遠益淸(향원익청)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亭亭靜植(정정정식) 꼿꼿하고 깨끗이 서 있어 可遠觀而不可褻翫焉(가원관이..

여기가 한국이라고?

여기가 한국이라고? 외국보다 더 멋있는 국내 여행 장소 5 ① 풍경 좋은 자연 속 국내 여행지 ♙1. 하동 ‘삼성궁’ 지리산 자락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였으나 최근 입소문 나고 있는 장소인데요. 삼성궁은 개인이 50년 동안 수천 개의 돌을 쌓아 만든 곳입니다. 강민주 한풀선사가 1983년부터 지리산에 돌탑을 쌓으며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하고 있는데, 현재 셀 수 없이 많은 돌로 이루어진 돌탑이 모여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삼성궁 내 에메랄드빛 호수 역시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하는데요. 삼성궁은 130만 평의 넓은 장소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죠. ♙2. 충청남도 보령의 ‘죽도 상화원’ 한국식 전통 정원으로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