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5 3

比玉聚沙

군자의 만남은 옥과 같아서 서로를 빛나게 밝혀주지만 소인의 만남은 모래와 같아서 잘 부서진다는 뜻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그 어떤 일 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면 '천리'를 멀다 하지 않고 찾아가 만나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친구도 처음에 만날 때는 의기가 맞아 화통하게 친구 사이로 지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멀어지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는 담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근한 "향기와 기품"이 느껴져서 오래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군자들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처음엔 '물'처럼 담담하지만, 그 사이가 오래 가게 되고, 소인들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처음엔 '술'처럼 달콤 하..

亢龍有悔

항룡유회(亢龍有悔) -周易- 甲辰년 용띠 해다. 용은 열두 띠 중 유일하게 상상 속 동물. 중국 전승에 따르면 龍은 아홉 가지 짐승을 부분 조합한 모습이다. 낙타의 머리, 사슴의 뿔, 토끼의 눈, 뱀의 목덜미, 소의 귀, 매의 발톱, 호랑이의 발을 갖고 있다. 용은 구름과 비를 만들고, 물과 바다를 다스리고,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고, 몸을 숨기기도 한다. 그래서 용의 해에는 변화가 많다. 풍운지회(風雲之會) 성어가 여기에서 비롯됐다. 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기운을 얻는 것처럼 영웅호걸이 때를 만나 뜻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란 뜻이다. 현대판 풍운지회라 할 총선이 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쯤이면 숱한 이들이 용이 물을 만나 힘차게 날아오르는 교룡득수(蛟龍得水)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周易에 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