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把酒問月 / 李白

甘冥堂 2012. 8. 8. 19:52

  把酒問月   /   李白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는다.


青天有月來幾時, 我今停盃一問之.  푸른 하늘에 달이 있은 이래로 얼마나 지났나, 나는 지금 술잔을 멈추고 그것을 묻네.

人攀明月不可得, 月行却與人相隨. 사람이 달에 오르는 것은 할 수 없는 일. 달의 운행이 오히려 사람을 따라 서로 좇는다..

 

皎如飛鏡臨丹闕. 緑烟滅盡清輝發.  밝은 것 나르는 거울이 궁궐에 임한 것 같고, 녹색 안개 없어지자 밝은 빛 발하네.

但見宵從海上來, 寧知曉向雲間沒.  다만 밤중에만 바다로 부터 떠 올라, 어찌 알랴.새벽되면 구름속을 향해 사라지는 것을.

 

白兎搗藥秋復春, 姮娥孤棲誰與鄰.  흰토끼 약을 찧어 가을이 다시 봄 되게 하고, 항아는 외로이 살아 누구와 함께 이웃하나?

今人不見古時月, 今月曽經照古人. 지금 사람 옛날의 달 보지 못했으나, 지금의 달 이미 옛 사람을 비추었다네.

 

古人今人若流水, 共看明月皆如此. 옛 사람 지금 사람 흐르는 물과 같아서, 함께 밝은 달 보는 것이 모두 이와 같다.

唯願當歌對酒時, 月光長照金樽裏. 오직 바라건데 술을 대하고 노래 할 때에. 달빛이 금 술잔 속을 길게 비추었으면.

 

故人賈淳令余問之                       친구 가순이 나로 하여금 그것을 달에게 물어 보라 했다.

 

 

攀: 오르다. 움켜잡다.   皎 : 흴 교.  丹闕 :신선이 사는 궁궐.  緑烟 : 녹색 연기, 저녁 안개.  滅盡: 멸하여 없어짐. 

宵: 밤 고.   曉 :새벽 효. 搗: 찧을 도. 

姮娥:상아. 향아라고도 하며. 옛날 하나라 때에 예라는 무사가 西王母에게서 선약을 얻어 왔는데 그의 처인 향아가 이것을

훔쳐먹고 달 속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살고 있다 한다.

賈淳:장사 고. 값 가. 이백의 친구.

 

이태백은 詩 酒 月을 연상시킨다. 이태백을 酒太白이라고도 하고 술 주정꾼을 그렇게도 부르곤 한다.

그가 채석강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술과 달빛에 취하여 물속에 비치는 달을 따려 뛰어 들어갔다가 고래를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도,

그가 술과 달을 좋아했기에 생긴 이야기다.

부제를 가순이란 친구의 권유로 짓는다고 주를 달아 놓은 것도 나름 멋이 있다.(위즈.온)(사고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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