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 / 孟浩然
업 스님 산방에 묵으며 정대를 기다리나 오지않고.
夕陽度西嶺, 석양이 서쪽 고개를 넘어 가니,
群壑倐巳暝. 여러 골짜기 홀연 어두워졌다.
松月生夜涼, 소나무에 걸린 달에선 밤 한기가 생기고,
風泉滿清聽. 바람이는 샘터에는 맑은 소리 가득하다.
樵人歸欲盡, 나무꾼들 거의 다 돌아가고,
煙鳥棲初定. 아지랑이 속을 나는 새들도 막 자리에 깃들었다.
之子期宿來, 이 사람 묵으러 오기로 약속했으니,
孤琴候蘿逕. 홀로 거문고 타며 겨우살이풀 덮인 소로에서 기다린다.
(注)
業師 : 業라고 불리우는 스님. 丁大: 丁風. 시인의 친구. 倐(shu): 홀연. 煙鳥: 저녁에 아지랑이 속을 나는 새. 之子: 이 사람. 蘿逕:여라 라. 소나무겨우살이 풀. 좁은길 경.
연애 (煙靄) 맑은 봄날 햇볕 이 강하게 쬘 때 , 지면 부근 에서 공기가 마치 투명한 불꽃 과 같이 아른거리는 현상 . 고온 으로 가열된 물체 에 접촉하여 더워 진 공기 가 주위 공기 보다 가벼워져 위로 올라가면서 생기는 현상 이다 .
시는 산간에서 밤을 보내며 친구를 기다리는 정경을 그렸다.
마지막 구절에서, 묵으러 온다던 친구를 기다리나 친구는 오지 않고, 그래서 거문고를 안고 기다린다.
초조하지도 않고, 원망도 품지 않는 시인의 풍도가 보인다.
'松月生夜涼, 風泉滿清聽 '두 구절도 역시 가작이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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