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087. 和晉陵陸丞相早春遊望 / 杜審言

甘冥堂 2023. 3. 10. 06:56

087. 和晉陵陸丞相早春遊望 / 杜審言

        육승상의 <이른봄 나들이>에 화답하여

 

獨有宦逰人 (독유환유인) 벼슬살이로 이곳저곳 떠도는 사람만이

偏驚物候新 (편경물후신) 계절에 따른 만물의 변화에 깜짝 놀란다네.

雲霞出海曙 (운하출해서) 새벽에 아침놀이 바다에서 피어오르고

梅柳渡江春 (매류도강춘) 봄을 맞아 매화와 버들은 강을 건너가네.

淑氣催黄鳥 (숙기최황조) 따뜻한 봄기운은 꾀꼬리를 재촉하고

晴光轉緑蘋 (청광전록빈) 맑은 날의 햇빛은 푸른 마름에 어른거린다.

忽聞歌古調 (홀문가고조) 홀연 들려오는 고풍스런 가락

歸思欲沾巾 (귀사욕첨건) 돌아가고픈 생각에 눈물이 수건을 적시려 하네.

 

 

晉陵(진능)현 이름. 지금 강소성 상주.

陸丞(육승)성이 육씨인 縣丞. 不詳. 그가 일찍이 <조춘유망>이란 시를 지어 두심언에게 보냈고,

이 시는 그에 대한 화답의 시다.

物候(물휴)계절 따라 다른 자연계의 경물 변화.

淑氣(숙기)봄철의 따뜻한 기온.

()어른거리다. 緑蘋:(녹빈: 마름 풀, ) 물속의 녹색의 수초.

古調(고조)육승의 시 早春遊望(조춘유망)을 가리킨다. 이 작품이 옛 사람의 격조에 가깝다고 찬양한 것이다.

 

 

[작자] 杜審言:(645~708) 원래 호북 양양 사람인데 하남으로 이사 하였다.

詩聖 두보의 祖父.

고종 함형 원년(670)에 진사가 되었고, 낙양승을 지냈으나 폄적되어 길주사호참군 등을 지내다가

중종원년(705)에 사면되어 국자감 주부, 수문관직학사가 되었다.

 

두심언은 工書翰(공서한)을 잘하여 李嶠(이교). 崔融(최융). 蘇味道(소미도)와 함께

文章四友(문장사우)로도 불리었다. 특히 오언율시가 뛰어나다. <全唐詩>에 시 1권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