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6 4

소봉처사의 여름나기

하릴없는 북한산 처사가친구들 앉혀놓고 무더운 여름 나기에 대한 구라를 푼다.첫째. 점심 먹고 낮잠 자기둘째. 컴퓨터 앞에 앉아 호작질하기셋째. 가지도 않을 여행계획 짜기넷째. 친구들 꼬셔내어 술 먹을 궁리다섯째. 꽃밭에 물 주고 잡초 뽑기여섯째. 멍때리며 문간 위를 들고 나는 제비 보기일곱째. 건너방에 앉아 옛날 시서화(詩書畵) 뒤적이기여덟째. 지난날 또는 앞날을 손꼽아 헤어보기. 감히 다산의  消暑八事(소서팔사)와 비교할 바 아니지만그래도 나름대로의 더위 쫓는 방법이니 뭐라 하기도 민망하다.제일 웃기는 건, 지난날 앞날에 무엇을 했고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길래그것들을 손꼽아 헤어본다는 것인가?지난날은 후회 덩어리요앞날은 '뻔할 뻔자'인데어찌하여 이 더운 여름에 그딴 것들을 헤어 보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아침에 달걀 몇 개 먹을까?

건강을 위해 식사 때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등을 늘 생각하는 게 좋다. 몸에 좋다고 특정 영양소만 먹으면 안 된다. 골고루 먹어야 한다. 바쁜 아침도 마찬가지다. 기상 후 미지근한 물부터 마시고 각종 영양소가 많은 음식을 차례로 먹는 게 좋다. 아침에 어떤 음식들이 좋을까?   단백질의 양… 달걀 2개 13.49g vs 닭가슴살 22.97g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g)에 따르면 달걀 2개에는 단백질이 13.49g 들어 있다. ‘고단백’의 상징 닭가슴살은 22.97g, 고등어는 20.2g이다. 달걀에도 상당한 양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삶은 달걀 2개에 견과류, 감자 등을 먹으면 닭가슴살 한 덩어리를 먹는 것이나 다름 없다. 점심, 저녁 때 고기, 생선을 먹으면 단백질 부족 걱정은 안 해도..

건강.동의학 2024.06.16

消暑八事

소서팔사【消暑八事】 - 정약용하지도 지나면 해가 점점 기울어져 시원해져야 할 텐데 입추가 지날 무렵까지는 오히려 삼복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옛날 선비들은 어떻게 피서를 하였을까?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은 그의 저서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소서팔사【消暑八事】’란 시를 지어 더위를 피하는 여덟 가지 피서 방법을 제시했다. 그 여덟 가지 피서방법으로松壇弧矢【송단호시】 소나무 숲에서 활쏘기.槐陰鞦遷【괴음추천】 홰나무 그늘에서 그네 타기.虛閣投壺【허각투호】 빈 정자에서 투호 놀이하기.淸簟奕棋【청점혁기】 깨끗한 대자리 위에서 바둑 두기.西池賞荷【서지상하】 서쪽 연못의 연꽃 구경하기.東林聽蟬【동림청선】 동쪽 숲 속의 매미소리 듣기.雨日射韻【우일사운】 비 오는 날 시 짓기.月夜濯足【월야탁족】 달밤에 발 씻기. ..

거꾸로 읽어도 똑 같은 문장

■거참 신기하네 ■ 01. 다들 잠들다 02. 아 좋다 좋아 03. 다시 합창 합시다 04. 소주 만 병만 주소 05. 색갈은 짙은 갈색 06. 다 같은 것은 같다 07. 바로크는 크로바 08. 다 이뿐이 뿐이다 09. 여보 안경 안 보여 10. 통술집 술통 11. 짐 사이에 이사짐 12. 나가다 오나 나오다 가나 13. 다리 그리고 저고리 그리다 14. 소 있고 지게 지고 있소 15. 다시 올 이월이 윤이월이올시다 16. 다 가져 가다 17. 건조한 조건 18. 기특한 특기 19. 다 이심전심이다 20. 자 빨리 빨리 빨자 21. 자꾸만 꿈만 꾸자 22. 다 같은 금은 같다 23. 다 좋은 것은 좋다 24. 생선 사가는 가사 선생 25. 여보게 저기 저게 보여 26. 다 큰 도라지일지라도 큰다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