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歲暮歸南山 / 孟浩然 세모에 남산으로 돌아와서 北闕休上書 (북궐휴상서) 궁궐에 글 올리기를 그만두고 南山歸敝廬 (남산귀폐려) 남산에 있는 누추한 오두막으로 돌아왔다.不才明主棄 (부재명주기) 재주가 없어 황제가 버리시니多病故人疎 (다병고인소) 병은 많고 친구들 소원하네.白髮催年老 (백발최년로) 흰 머리는 늙음을 재촉하고青陽逼歲除 (청양핍세제) 봄볕은 가는 해를 다그친다.永懐愁不寐 (영회수불매) 가슴 가득한 시름에 잠 못 이루는데松月夜窻虛 (송월야창허) 소나무에 걸린 달은 창문에 공허하다. 南山:여기서는 현산을 말한다. 양양성 남쪽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칭한다. 맹호연이 은거하는 오두막집이 부근에 있다. 개원16년(728), 당시 맹호연은 서울로 가서 진사시에 응시하였으나 낙방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