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7 4

헤밍웨이 유감

헤밍웨이(Hemingway) 유감행복한 노년을 결정짓는 핵심(核心) 조건으로 건강(健康)이나 돈, 취미(趣味) 외에도 ‘친구(親舊)’를 꼽는 이가 늘고 있다.재산(財産)을 모으고 불리는 ‘재테크’만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주위에 많이 만들어 두라는 뜻에서 ‘우(友)테크’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노벨문학상(文學賞)을 받은“어네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미국(美國) 문단(文壇)의 긍지(矜持)다.쿠바국민들은 왜 헤밍웨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을까? 노벨상을 받은 ‘노인과 바다’를 헤밍웨이가 아바나 ‘호텔 암보스문도스’에 머물면서 썼고 소설의 배경(背景)이 쿠바 앞바다 인데다가 주인공인 노인 ‘산티아고’가 쿠바인이라는 것이다.헤밍웨이는 자신이 늙는다는 것을 극도로..

어느 노인의 사랑

-노인의 기막힌 사랑 -내리는 비도 피하고, 구두도 손볼 겸 한 평 남짓한 구두 수선방에 들어갔다.문을 열자 나이 70 넘은 분이 양다리가 없는 불구의 몸으로 다가와 나의 흙 묻은 구두를 손 보기 시작하였다.불구의 어르신 앞에 다리를 꼬고 앉은 내 행동이 무례한 것 같아 자세를 바로 하면서"어르신! 힘들게 번돈 어디에 쓰시나요?"공손히 여쭙자 가슴에 응어리진 지난날의 긴 이야길 나에게 들려주셨다.힘들게 번 그 돈을 한 달에 한번 보내주는 곳은 부모님도 자식도, 형제도 아닌, 신분을 밝히지 못한 채 수십 년 동안 보내 주는 곳에 대한 사연이었다."대대로 물려 온 지긋지긋한 가난. 한 마지기 땅으로 9 식구가 사는 집의 장남인 나는할머니와 어머니 동생들의 손을 뿌리치고자유 평화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해 월남..

나도 청어로 살고 싶다

청/년처럼 사는 어/르신...나이 80·90·100세 되어도 청년처럼 사는 어르신을 줄여서 ‘청어’라고 한다.청어는 나도 모르게 존경심 우러나는 어르신으로 긍정적 열정과 미래 호기심이 가득하다.나는 ‘청어 DNA’를 심고 가꿔야 내 마음속 청어 떼가 뛰논다고 생각한다.청어(靑魚)의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아래턱이 돌출되어 있다.몸의 등쪽은 담흑색에 다소 푸른 빛을 띠고 있고, 배쪽은 은백색이다.비늘은 벗겨지기 쉬운 둥근 비늘이다.생김새가 정어리와 아주 닮았으나청어는 주새개골에 방사상 융기선이 없고, 옆구리에 반점이 없는 것 등이 다르다. 몸길이는 35㎝에 달하여 정어리보다 크다.건강 백세라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다.여러분이 잘 아는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은 올해 104세 이신데열심히 강의하고 신문 칼럼을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