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94

288. 贈別二首 (其二) / 杜牧

288. 贈別二首 (其二) / 杜牧 헤어지는 사람에게 2   其二多情却似總無情 (다정각사총무정) 다정도 오히려 모두가 무정한 것 같아 唯覺尊前笑未成 (유각준전소미성) 술잔 앞에서도 웃을 수 없을 것만 같은데.蠟燭有心還惜别 (납촉유심환석별) 촛불도 마음이 있는지 이별이 아쉬워서替人垂淚到天明 (체인수루도천명) 사람 대신 날 새도록 눈물 흘린다.     尊(준); 樽과 같다. 술잔. 이 2구는 내가 너에 대해 많은 애정이 있으나, 이별할 즈음이 되니. 술잔을 들면서도 웃음도 안 나오고, 말없이 대하니 거꾸로 무정한 것같이 보인다. 蠟燭(납촉):밀랍으로 만든 양초. 替(체):대신하다. 垂淚(수루):눈물을 떨구다.     【해설】첫 번째 시가 사랑하는 여인을 칭송한 것이라면 이것은 이별의 슬픔을 토로한 것이다..

287. 贈别二首 (其一) / 杜牧

287. 贈别二首 (其一) / 杜牧 헤어지는 사람에게1   其一娉娉裊裊十三餘 (빙빙뇨뇨십삼여) 예쁘고 나긋나긋한 13 세 남짓 荳蔲梢頭二月初 (두구초두이월초) 이월 초 두구 가지 끝 꽃망울 같네.春風十里揚州路 (춘풍십리양주로) 봄바람은 십 리 양주 길에 부는데卷上珠簾總不如 (권상주렴총불여) 주렴 말아 올리고 봐도 모두 너만 같지 않구나.     이 두 수는 大和 9년(835)에 지은 것으로, 두목이 회남절도사 掌書記에서 감찰어사로 승진하여, 장차 楊洲를 떠나 長安으로 부임하면서, 두목이 전에 머물던 곳의 기녀에게 준 작품이다.   娉娉裊裊:(빙빙뇨뇨):여자의 부드럽고 아름다움을 형용. 荳蔲(두구):콩과의 관목. 파초와 비슷하며 초여름에 꽃이 핀다. 이월 초에는 꽃망울을 머금은 채 아직 피지 않았다..

286. 秋夕 / 杜牧

286. 秋夕 / 杜牧 가을 밤   銀燭秋光冷畫屏 (은촉추광냉화병) 가을의 은촛대 불빛 그림병풍에 차가운데 輕羅小扇撲流螢 (경라소선박류형) 가벼운 비단 부채로 반딧불이 잡는다.天街夜色凉如水 (천가야색량여수) 황궁 안 주랑의 밤 경색은 서늘하기 물 같은데卧看牽牛織女星 (와간견우직녀성) 드러누워 견우성과 직녀성을 바라본다.     이 시의 제목으로 王建이 지은 것도 있다. 宮詞로 인식된 작품으로 궁녀가 가을밤에 차갑게 떨어지는 적요한 심정을 쓴 것이다.   銀燭(은촉):은촛대. 이 句는 가을밤에 촛불이 그림병풍을 비추는 것이 서늘한 느낌을 나타낸다. 輕羅(경라):가볍고 얇은 비단 제품. 天街(천가):황궁 안에 있는 走廊(주랑)을 가리킨다. 牽牛織女(견우직녀):전설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 두 별은 원래 ..

285. 遣懷 / 杜牧

285. 遣懷 / 杜牧 회포를 풀다   落魄江湖載酒行 (낙탁강호재주행) 강호를 유랑할 마음으로 술을 싣고 떠돌 때楚腰纎細掌中輕 (초요섬세장중경) 초나라 여인 허리 갸날퍼 손바닥에서 춤추었지.十年一覺揚州夢 (십년일각양주몽) 십 년 만에 문득 양주의 꿈에서 깨어나 보니贏得青樓薄倖名 (영득청루박행명) 청루에서 박정하단 이름만 남았네.     落魄(낙탁):뜻을 잃고 떠돌아 다니다. 유랑의 뜻. 두목은 23세 때인 보력원년(825)에 敬宗이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벌이며 사치와 향락을 일삼자 阿房宮賦>를 지어 경종의 무능함을 풍자하고, 번진을 소탕시킬 묘책을 주장하였으나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楚腰(초요):출전韓非子. 二柄>. “楚나라 靈王이 가느다란 허리를 좋아하여,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굶..

284. 寄揚州韓綽判官 / 杜牧

284. 寄揚州韓綽判官 / 杜牧 양주 판관 한작에게   青山隠隠水迢迢 (청산은은수초초) 청산은 은은하고 강물도 아득한데 秋盡江南草未凋 (추진강남초미조) 가을이 다 간 강남땅에 풀은 아직 안 말랐겠지요.二十四橋明月夜 (이십사교명월야) 이십사교 다리 위에 달 밝은 이 밤玉人何處教吹簫 (옥인하처교취소) 미인은 어디에서 퉁소 부는 것을 가르치나요?     韓綽(한작):불상. 判官(판관):당나라 절도사나 관찰사의 막료. 두목은 일찍이 양주절도사 밑에서 장서기를 했다. 이 시는 그 직을 떠나면서 지은 것이며, 여전히 남아있는 양주의 친구에게 부친 것이다. 迢迢(초초):요원한 것을 형용. 未凋(미조):아직 시들지 않다. 未를 木이라고 쓴 것도 있다. 二十四橋(이십사교):이 다리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283. 泊秦淮 / 杜牧

283. 泊秦淮 / 杜牧 진회에 배를 대고   煙籠寒水月籠沙 (연롱한수월롱사) 찬강물은 안개에 덮이고 모래밭은 달빛에 싸였는데 夜泊秦淮近酒家 (야박진회근주가) 밤에 진회에 배를 대니 술집이 가깝구나.商女不知亡國恨 (상녀부지망국한) 술파는 여인들 망국의 한을 알지 못하고隔江猶唱後庭花 (격강유창후정화) 강 건너에서 아직도 후정화>를 부르고 있네.     秦淮(진회):秦淮河로 장강하류 지류이며, 금릉(지금의 강소 남경시)를 뚫고 장강으로 들어간다. 당시 秦淮河 양안에는 술집들이 많이 있었는데, 호화롭고 사치스런 생활에 빠져들어 있었으며, 환락만을 추구하기 위한 장소였다. 杜牧은 시에서 이를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망국의 근심이 있다고 했다. 籠(롱):뒤덮다. 자욱하다. 商女(상녀):술을 파는 여자. 장사..

282. 赤壁 / 杜牧

282. 赤壁 / 杜牧 적벽   折戟沉沙鐵未銷 (절극침사철미소) 모래에 묻힌 부러진 창은 쇠가 아직 삭지도 않아自將磨洗認前朝 (자장마세인전조) 스스로 들고 닦아보니 전 왕조의 것임을 알겠네.東風不與周郎便 (동풍불여주랑편) 동풍이 주랑을 돕지 않았더라면 銅雀春深鎖二喬 (동작춘심쇄이교) 동작대에 봄 깊을 때 대교 소교는 이곳에 갇혔겠지.     이것은 咏史詩다.  赤壁(적벽):지금의 호북 무창 赤磯山(적기산)에 있으며 일설에는 지금의 호북 포기현 적벽산에 있다고도 한다. 건안 13년 (208). 손권, 유비 연합군이 조조를 대파하여 적벽대전이라고 칭한다.   折戟(절극):활을 부러뜨린다. 전쟁에 패하다. 將(장):손에 집어 들다. 이상 2구는 창이 부러져 모래에 묻히고, 아직 노가 썩지도 않았는데, 내..

지인선용(知人善用)

* 지인선용(知人善用)- 사람을 알아 보고그 사람을 잘 활용한다! 1. 중국 속담에 "울타리를 만들려면 세 개의 말뚝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큰 뜻을 지닌 영웅(英雄)이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반드시 세 사람의 훌륭한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좋은 조력자를 만나서 성공(成功)한 예(例)가 많겠지만, 중국 역사에서 가장 자주 언급(言及)되는 사람은 한(漢)나라의 고조(高祖) 유방(劉邦)이다.유방에게는"장량(張良)"이라는 지혜로운 참모(參謀)가 있었고,"한신(韓信)"이라는 불세출의 장수(將帥)가 있었으며,"소하(蕭何)"라는 뛰어난 승상(丞相)이 있었다. 이 세 사람이 있었기에 절대적으로 불리했던 항우(項羽)와의 싸움에서 마침내 승리해 천하를 차지할 수 있었다.이러한 유방을 "사람을 알아보고..

주말 농부들을 위한 ‘농촌 체류형 쉼터'

올해 2024년 12월부터 주말 농부들을 위한 ‘농촌 체류형 쉼터’가 도입된다. 기존 농막의 면적 제한이 20㎡(6평)인데, 농촌 체류형 쉼터는 33㎡(10평)까지 조성할 수 있다. 쉼터에는 부엌과 화장실도 마련할 수 있고, 침대를 들여 편하게 잠을 잘 수도 있다. 벌써부터 쉼터 전용 ‘1.5룸’ 이동식 주택 광고가 나올 정도로 관심도 뜨겁다.   ◇쉼터와 주차장 등 합쳐 23평까지 활용 가능해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법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12월부터 농촌 체류형 쉼터 조성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쉼터는 본인이 소유한 농지에 컨테이너 등 가설 건축물로 조성할 수 있다. 농지를 임차한 경우엔 쉼터를 만들 수 없다. 쉼터 내부 전용면적은 10평까지, 외부에 붙는 덱과 처마를 합하면 20평까지 키..

전원.귀농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