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4

술, 그 영원한 로망(roman)

'술, 그 영원한 로망(roman) "꽃 사이에 술 한병 놓고 벗도 없이 홀로 마신다.잔을 들어 밝은 달 맞이하니 그림자 비쳐 셋이 되었네"중국 당나라 시선(詩仙) 이백의 시의 한 구절입니다.고려시대 문인 이규보는 시 에서"하늘이 나로 하여금 술을 마시지 않게 하려면 꽃과 버들이 피지 말도록 하여라" 라며 ‘신이 주신 선물'인 술을 예찬하고 있습니다.술이란, 알코올 성분이 1% 이상 들어있는 모든 기호 음료를 총칭합니다.기원전 45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 강 유역의 고대 수메르인들이 포도주를 처음으로 만든 이래,술은 우리 인간들에게는 최고의 음식 중의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유럽의 목축문화는 포도주, 맥주, 벌꿀주, 위스키, 브랜디 같은 누룩을 사용하지않은 술을 낳았고,아시아의 몬순..

지나고나면

울긋불긋 온 山을 치장(治粧)하던 아름다운 단풍들을 보라! 온갖 교태(嬌態)로 아름다움을 뽐내던 예쁜 ‘꽃’들도 해 지고 밤(夜)이 되면 모두가 어둠 속에 묻혀같은 색깔이 되고천하제일 권세가(權勢家)와 부호(富豪)라는 사람들도,生前의  영웅호걸들과 경국지색(傾國之色) 절세미인(絶世美人)도.이승의 울타리 넘어서면 백골(白骨)된다네.있음을 자랑하고 높음을 뽐내며 무너지며 사라질 물사(物事)에 목을 매고단풍(丹楓) 놀이 영원할 듯 기뻐 웃는어리석은 사람들아!엄동설한 매서운 바람 이제 곧 닥쳐오리니,소리 없이 흐르는 세월 앞에착하게 겸손하게  마음 비우고 베풀며즐겁고 행복하게 살아보는 게 어떠하리!

씨가 되는 말 ㅡ 詩讖論

漢詩美學散策씨가 되는 말 ㅡ 詩讖論Murphy의 法則, 되는 일이 없다 >에는 예전 中國의 有名한 妓生 薛濤가 어렸을 때 지었다는 우물가 梧桐을 읊은 詩를 紹介했다.枝迎南北鳥 (지영남북조) 가지는 지나는 새 마중을 하고葉送往來風 (엽송왕래풍) 잎새는 오가는 바람 배웅하누나.薛濤는 本來 良家의 딸이었다. 우물가 梧桐을 읊는다는 것이 何必 오가는 새를 다 기뻐 맞이하고, 지나는 바람마다 잘 가라고 전송한다고 했을까?宋나라 때 한 少女가 들꽃을 노래했다. 多情樵牧頻簪髻 (다정초수빈잠계) 多情한 牧童들이 머리에 즐겨 꽂고  無主蜂鶯任宿房 (무주봉앵임숙방) 꾀꼬리 벌이 主人 없어 멋대로 묵어 자네.                                                       * 簪 비녀 [잠]..

오늘은 추분(秋分)!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 입니다. 그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 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 입니다. 그때 자랑스럽게 말을 할 수 있도록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