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471

繩鋸木斷

繩鋸木斷, 水滴石穿. 새끼줄로 톱질해도 나무가 잘리고, 물방울이 떨어져 돌을 뚫는다. 學道者, 須加力索.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힘써 구하라. 水到渠成, 瓜熟蒂落. 물이 모이면 개천을 이루고, 참외는 익으면 꼭지가 떨어진다. 得道者, 一任天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것을 천기에 맡겨라 繩鋸木斷, 水滴石穿. 學道者, 須加力索. 水到渠成, 瓜熟蒂落. 得道者, 一任天機. (홍자성(洪自誠) 《채근담(菜根譚) 繩鋸木斷水滴石穿 (승거목단 수적석천) (shéng jù mù duàn shuǐ dī shí chuān) 북송(北宋) 때 장괴애(張乖崖)가 숭양(崇陽) 현령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관아를 순찰하다가 창고에서 황급히 튀어나오는 한 관원을 발견했다. 수상쩍게 여겨 잡아서 조사해 보니 상투..

안평대군의 명필. 蜂 (李商隱 시)

安平大君의 글씨 小苑花開爛熳通 (소원화개란만통) 작은 동산 꽃 피어 찬란하게 빛나는데 後門前檻思無窮 (후문전함사무궁) 후문 난간 앞에 서니 생각이 새록새록 宓妃細腰難勝露 (복비세요난승로) 복비처럼 가는 허리 이슬조차 무거울 듯 陳后身輕欲倚風 (진후신경욕의풍) 진후처럼 가벼운 몸 바람에 하늘거리네 紅壁寂寥崖蜜暗 (홍벽적요애밀암) 고요한 붉은 벽 석청 말라가고 碧簾迢遞霧巢空 (벽렴초체무소공) 아득한 숲속 안개 집(벌집) 비어있네 靑陵粉蝶休離恨 (청릉분접휴리한) 푸른 언덕 흰 나비야 이별 아쉬워 마렴 定是相逢五月中 (정시상봉오월중) 오월 중엔 반드시 서로 만나리니 爛熳(난만): 빛깔이 선명하고 아름답다. 눈부시다. 순진하다. 宓妃(복비): 원래 복희씨의 딸이자 하백의 아내. 洛水에 빠져 죽은 다음 水神이 되었..

한문 조사(助辭)

① 접속사로 쓰이는 경우(...와, ...과) 山與雲俱白 (산과 구름이 모두 희다.)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부와 귀는 사람이 모두 바라는 것이다.) ② 전치사로 쓰이는 경우(...와 함께, ...와 더불어) 善與人交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사귀다.) ③ 동사로 쓰이는 경우(주다) 生殺與奪 (죽이고 살리며, 주고 빼앗다.) ④ 의문 또는 감탄 종결사로 쓰이는 경우 孝弟也者其爲仁之本與 (효와 공경이라는 것은 인의 근본이 되는구나!) ① 비교형용사로 쓰이는 경우(=如) (...와 같다) 君子之交, 淡若水 (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다.) 浮生若夢 (뜨내기 인생이 꿈과 같다.) 知子莫若父 (자식을 아는 데는 아버지만한 이가 없다.) ② 가정부사로 쓰이는 경우 (만약 ...이라면) 貧若勤學, 可以立身 (~가난하더라도..

한시해석, 독해법

*.한시(漢詩) ◐ 한시의 의의 ① 한문으로 지은 시로, 넓은 의미로는 운문을 모두 시라 할 수 있다. ② 여기서는 좁은 의미로 시가(詩歌), 악부(樂府)만을 뜻한다. ※. 고체시는 압운과 평측의 제한이 없다. ※. 근체시는 압운과 평측의 제한이 매우 엄격하고 기승전결의 형태를 취한다. 또한, 율시의 변형된 형태인 배율이란 것이 있다. ※, 한시의 형식이란, 1구의 자수를 정리하고, 구(句) 중의 문자에 평측을 배열하고, 구의 끝에 압운하는 것이다. ◐.한시의 구성 0.압운법(押韻法) 특정한 곳에 공통의 운을 가진 글자를 배열하는 것이다. ① 고체시: 짝수 구에만 운을 단다. ② 근체시: 5언절구, 5언율시(짝수 구에 반드시 운을 단다.) ※. 7언절구, 7언율시(첫구에도 운을 딴다.) 0.평측법(平仄法..

한문문법

漢文 文法 I.문장의 형식 1.平敍文: 말하는 사람이 어떤 사실을 말의 순서에 따라 평범하게 말하고 끝맺는 글의 형식으로 긍정의 뜻을 나타낸다. 1)종결사가 붙는 경우: 也, 矣, 焉 등 =杜甫 詩聖也: 두보는 시의 성인이다. =吾韓人也: 나는 한국 사람이다. =朝聞道 夕死可矣: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三人行 必有我師焉: 세 사람이 가면 꼭 나의 스승이 있다. *焉'은 {於此, 於之 }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君子有三樂而王天下不與存焉: 군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임금노릇 하는 것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莫强하다'는 의미는 본래 '莫强焉'에서 나온 말이다. 곧 '莫强焉'은 '莫强於此'의 의미라서 "이것 보다 강한 것이 없다."는 의미로 "가장 강하다"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