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의 글
추사 김정희 글과 ᆢ글씨 (우에서 좌 순서) 高樹鳥己息 고수조기식 小園花亂飛 소원화란비 日兼春有暮 일겸춘우모 誰與我同歸 수여아동귀 고목의 새들 찾는자리 이미 쉬어있고, 작은 정원에 꽃은 어지럽게 날리는구나. 세월 따라 봄도 저무는데, 누구와 더불어 세상을 같이 하리오. 宿雨朝來歇 숙우조래헐 開軒覽物華 개헌람물화 雲光樓斷樹 운광루단수 風影轉高花 풍영전고화 밤비가 아침에 조용히 개이니, 마루에서 문 열고 경치를 본다. 구름은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바람은 꽃가지를 달래는구나. 高齋晴景美 고재청경미 淸氣滿園林 청기만원림 倚杖寒山暮 의장한산모 開門落照沈 개문락조침 높은 정자엔 맑은 경치가 아름답고, 맑은 향기는 숲속에 가득하구나. 막대를 의지하니 한산은 저물고, 창문 여니 낙조는 이미 젖구나. 天晴遠峰出 천청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