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1 2

그리운 전화기

IT가 발전하면서 글과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동안 책, 신문, 편지로 글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였지만 이제는 카톡, 페이스북 등으로 글을 쓴다. 종이가 아니라 휴대폰 화면으로 전달한다. 말도 마찬가지이다. 유튜브가 라디오, TV를 대신하고 있다. 1인 방송이 가능한 시대이다. 전화기는 유선이나 무선 전파를 통해서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기계이다. 1845년 모스(Morse,S.F.B.)가 전신을 발명한 다음해 영국에서 나팔모양의 확성기에 압축공기를 불어넣어 음을 내는 일종의 기적(汽笛) 장치가 고안되었다. 이 장치를 그리스어의 텔(tel:먼 곳에)과 폰(phon:音)의 합성어인 텔레폰(telephone)이라고 이름하였다. 우리나라에 전화가 들어와 ..

水淸無大魚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 너무 까다롭게 굴면 사람이 떠난다.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이 原則(원칙)이다. 조그만 일이나 급한 일이라 하더라도 기본은 지켜야 한다고 ‘베는 석 자라도 틀은 틀대로 해야 된다’는 가르침이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 고지식하게 원칙을 지켜야 할까. 링컨이 말했다. ‘중요한 원칙들은 융통성이 있을 수 있고 또 있어야 한다.’ 사람이 생활하면서 지나치게 원칙을 지키고 똑똑한 체 엄하게 굴면 주변에 사람이 모이지 않기 마련이다. 강직한 것도 경우에 따라서 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이 너무 맑으면(水淸) 큰 고기가 모이지 않는다(無大魚)는 말도 이런 교훈을 담았다. 중국 後漢(후한) 초기 班超(반초, 33~102)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