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6 4

Frame의 법칙

한 친구가 물었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 다고 생각하나?” “글쎄 잘 모르겠 는데. 신부님께 한번 여쭤보는게 어떻겠나?” 신부님에게 다가가 물었다. “신부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신부는 정색하면서 대답했다. “기도는 신과 나누는 엄숙한 대화인데, 절대 그럴 순 없지." 친구로부터 신부님의 답을 들은 다른 친구가 말했다. “그건 자네가 질문을 잘못했기 때문이야. 내가 가서 다시 여쭤보겠네.” 다른 친구가 신부에게 물었다. “신부님, 담배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신부는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기도는 때와 장소가 필요 없다네. 담배를 피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지.” 이처럼 동일한 내용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

오우(吾憂)

세상을 살다 보면 예기치않게 근심 걱정이 자주 찾아옵니다. 자식과 가정에 대한 근심, 건강과 직업에 대한 근심, 이웃과 사회에 대한 근심.... 어쩌면 인생은 걱정과 근심을 안고 한평생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논어)에 공자가 자신의 평생의 근심 걱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내(吾)평생의 근심(憂) 오우장(吾憂章) 공자가 말한,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근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덕지불수, (德之不修) 학지불강, (學之不講) 문의불능사, (聞義不能徙) 불선불능개, (不善不能改) 시오우야 (是吾憂也). 인격을 제대로 연마하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근심, 배움을 열심히 익히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근심, 옳은 것을 듣고 실천하지 않는 것에 대한 근심, 좋지 못한 것을 고치고 있지 ..

백발가(白髮歌)

山중에 無曆日하니   철가는 줄 모를레라꽃이 피면 春節이요  丹楓들면 秋節이요瀑布가 高百尺하니   夏節이 分明하고白雪이 흡날리면      冬節인 줄 알아세라瓦盆에 濁酒 걸러     山菜로 안주하니香氣롭고 奇異하다  고기 안주 바꿀손가뒷동산에 藥을 캐고  앞내에 고기 낚아東村의 李 山人과      西村의 金 處士로風月 和答 하오면서   終日토록 醉하리라.또 다른 백발가우탁(禹倬)선생 백발가(白髮歌)고려시대 유학자이고 문인이며 자(字)는 천장(天章) 또는 탁보(卓甫).한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엔 가시쥐고늙는 길을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白髮) 막대로 치려더니백발(白髮)이 제일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秋浦歌 / 이백(701~762)   白髮三千丈 (백발삼천장) 백발이 삼천장이나 되었구나. 緣愁似箇長 (연..

人日寄杜二拾遺 / 高適

人日(인일)에 두이습유에게 부침(人日寄杜二拾遺)-고적(高適)人日寄杜二拾遺 / 高適(702~765)   人日題詩寄草堂 정월 초이렛날 시를 지어 두보의 초당으로 보내며遙憐故人思故鄉 멀리 옛 친구도 고향 그림을 애처로워하네.柳條弄色不忍見 버들가지는 빛깔을 희롱하는 듯하여 차마 볼 수 없고梅花滿枝空斷腸 매화는 가지 가득히 피어 공연히 애를 끊네.身在南蕃無所預 몸은 남쪽 변경에 있어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나心懷百憂復千慮 마음은 백 가지 근심 천 가지 시름을 품고 있네.今年人日空相憶 올해 초이렛날엔 공연히 그리움에 잠겨 있지만明年人日知何處 내년 초이렛날엔 어느 곳에 있을까?一臥東山三十春 고향에 숨어 살기 30년 豈知書劒老風塵 책과 칼로 사는 선비가 세상 풍진에 늙어 버릴 줄 어찌 알았으리?龍鍾還忝二千石 구차하게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