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14

한국의 세 英雄

한국의 세 英雄 우리나라 무역흑자가 일본을 훌쩍 넘었다.우리의 기억 속에서 일본은 감히 넘보지 못할 무역흑자 대국이었다.금융위기 후의 특수한 사정 탓이겠지만, 식민지였던 우리가 이 흑자대국을 한번이라도 앞서는 일은 우리 생애에 서는 보지 못할 줄 알았다.런던에서 팔리는 전자제품의 30%가 삼성전자 제품이고, 지금 미국에서 가장 성장 하는 자동차 회사는 현대자동차다.모두 일본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다.대영제국의 저 콧대 높은 수도와 세계자동차 산업의 메카에서우리가 일본을 위협하게 된 이 일들을 기적이라는 말 외에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한국이 일본보다 앞서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이 된 정도의 기적은 이제 기적 축에 끼기도 어려울 정도다.개인적으로 너무나 궁금한 것은 우리의 무엇이 이런 기적을 일..

트루먼 대통령과 한국

'해리 S. 트루먼' (Harry S. Truman, 1884~1972)은 미국 제33·34대 대통령으로 20세기의 미국 대통령 중 유일하게 대학을 나오지 않은 고졸 출신이다. 어릴 때 '트루먼'은 육군 사관학교에 가고 싶어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그 꿈을 펼치지 못했다고 한다. 학벌도 없고 집안 배경도 대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젊었을 때 그가 가졌던 직업 역시 변변찮았다. 기차역에서 검표원을 하기도 하고, 조그마한 상점을 경영하기도 했지만 그나마 잘되지 않아서 문을 닫아야했다. 이러한 평범한 사람이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신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그의 행적들을 살펴보면 '트루먼'은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위해 예비해둔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그는 지극히 평..

세구구반(洗垢求瘢)

세구구반(洗垢求瘢) - 때를 씻어가며 흉터를 찾다, 남의 결점을 들추다.성인을 제외하고 세상에 무결한 사람은 드물다. 그러면서 자기의 허물은 깨닫지 못하고 남의 잘못은 쉽게 이야기한다.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있는 티는 잘도 들춘다. 그 뿐인가. 없는 약점도 쌍심지 켜고서 찾는 데는 이력이 났다. 털에 가려져 있는 허물을 불어 가며 찾는다는 吹毛覓疵(취모멱자, 覓은 찾을 멱)란 말이이럴 때 들어맞는 성어다.어려운 한자로 되어 있는 爬羅剔抉(파라척결, 爬는 긁을 파, 剔은 뼈바를 척)도 남의 결점을 후벼 판다는 뜻이다.여기에 한 가지 더 때를 씻어(洗垢) 남의 흉터를 찾아내는(求瘢) 이 말도 더해진다.고의로 남의 결점이나 과실을 찾아내는 고약한 행동이다.중국 後漢(후한) 초기 문장가로 이름..

희극배우 "밥 호프"와 삶

(1)미국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무작정 할리우드로 갔습니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그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 좋게 한 영화사에서 진행하는 배우 선발 면접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의 순번이 됐을 땐, 면접관들은 오랜 면접 때문에,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한 면접관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자료는, 이미 다 살펴 봤으니, 소개할 필요는 없고,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대답해 보세요." "저의 특기는,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요? 그럼, 여기서 한 번 보여주세요. 빠르고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면접관은 대충 대답하며, 빨리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251. 塞下曲四首 (其四) / 盧綸

251. 塞下曲四首 (其四) / 盧綸 새하곡 4   其四野幕敞瓊筵 (야막창경연) 들판의 군막을 열어 잔치하니 羌夷賀勞旋 (강융하로선) 서북 오랑캐들도 개선한 노고를 축하하네.醉和金甲舞 (취화금갑무) 취했으나 갑옷을 입은 채로 춤추는데 雷鼓動山川 (뇌고동산천) 큰북 치는 소리가 산천을 진동하네.     野幕(야막):들판에 있는 군영 장막. 敞(창):열다. 開設하다. 瓊筵(경연):화려한 연석. 羌夷(강이):서북 소수민족을 폄하하여 지칭하는데, 여기서는 정복을 당하여 귀순한 부족을 가리킨다. 賀勞(하로):경하하고 위로하다. 旋(선):개선. 和:입고 쓴 채로. 金甲:갑옷의 미칭. 雷鼓(뇌고):팔면의 큰 북.     【해설】淸 章燮:4수를 앞뒤로 배치하니 차례로 정연해져서 한 수로 읽을 만하다. 당시삼백수 注..

250. 塞下曲四首 (其三) / 盧綸

250. 塞下曲四首 (其三) / 盧綸 새하곡 3   其三月黑雁飛髙 (월흑안비고) 달빛 어둡고 기러기 높이 날 때單于夜遁逃 (선우야둔도) 선우는 야밤에 도망을 치네.欲將輕騎逐 (욕장경기축) 날랜 군사로 쫓으려 하나大雪滿弓刀 (대설만궁도) 큰 눈이 활과 칼에 가득하다.    單于(선우):흉노의 추장. 遁逃(둔도):도망가다. 將:거느리다. 지휘하다. 輕騎(경기):동작이 날랜 기병.     【해설】이 시는 승리 후에도 끝까지 선우를 추격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추격하는 기병의 칼과 활 위에 쌓이는 폭설은 그들의 용맹함을 보여 준다.   明 鐘惺:中唐詩의 음률은 부드럽고 유약하나, 이 홀로 盛唐詩에 참여할 만하다. 唐詩歸. 권 26>   淸 賀裳은 “欲將輕騎逐, 大雪滿弓刀" 비록 씩씩하지만, 머뭇거리는 태도가 ..

249. 塞下曲四首 (其二) / 盧綸

249. 塞下曲四首 (其二) / 盧綸 새하곡 2   其二林暗草驚風 (임암초경풍) 어두운 숲속에서 풀이 바람에 놀라자將軍夜引弓 (장군야인궁) 장군이 밤중에 활을 당겼네.平明尋白羽 (평명심백우) 날이 밝아 흰 깃 달린 화살을 찾아보니沒在石稜中 (몰재석릉중) 큰 바위 귀퉁이에 박혀 있었네.     林暗草驚風(임암초경풍):이 구는 맹호가 출현하는 형상을 쓴 것이다. 引弓(인궁):활을 당기다. 平明(평명):날이 방금 밝았다. 白羽(백우):화살을 가리킨다. 화살에 새 깃털이 장식되어 있으므로 그렇게 칭했다.   沒在石稜中(몰재석릉중).:이 구는 李廣(이광)의 일을 전고한 것이다. 사기. 이장군열전>에 “廣이 사냥을 나갔는데, 풀숲에 돌이 있음을 보고 호랑이로 오인하여 그것을 쏘아 명중시켰는데 화살촉이 없었다. ..

248. 塞下曲四首 (其一) / 盧綸

248. 塞下曲四首 (其一) / 盧綸 새하곡 1   其一鷲翎金僕姑 (취령금복고) 독수리 꼬리로 만든 금복고 화살,燕尾繡蝥孤 (연미수모호) 제비 꼬리로 수놓은 모호 깃발.獨立揚新令 (독립양신령) 홀로 서서 새 명령을 내리자,千營共一呼 (천영공일호) 모든 군영 일제히 호응한다.     塞下曲(새하곡):당 신악부시로 橫吹曲>에 속해 있다. 源出 出塞曲>入塞曲>. 한 제목으로張僕射塞下曲(장복야새하곡)>을 지었다. 이 제목으로 원래 6수가 있는데 여기서는 앞 4수만 선택했다.鷲(독수리 취): 매의 일종으로 체형이 비교적 크다. 翎(깃 령):새의 꼬리 위 긴 날개털로 화살 깃을 만들 수 있다. 金僕姑(금복고):활 이름. 左傳. 庄公11년>:“공은 금복고로 南宮 長萬을 쏘았다" 여기서는 활을 가리킨다. 燕尾(연미..

247. 玉階怨 / 李白

247. 玉階怨 / 李白 옥섬돌에서의 원망   玉階生白露 (옥계생백로) 옥섬돌에 맺힌 흰 이슬. 夜久侵羅韈 (야구침나말) 밤이 깊자 비단 버선에 젖어드네.却下水晶簾 (각하수정렴) 방으로 돌아가 수정 발 내리고,玲瓏望秋月 (영롱망추월) 영롱한 가을 달 바라본다.     이 제목은 악부楚調曲>의 옛 제목으로 이백이 模作했으며, 閨怨詩(규원시)다.   羅韈(라말 (버선 말):비단 버선. 侵羅韈(침라말):이슬이 비단으로 짠 버선에 젖어들었다. 却(각):돌아가다. 즉 옥섬돌에서 방 안으로 돌아간 것을 가리킨다. 玲瓏(영롱):정교하고 아름답다, 눈부시게 찬란하다     【해설】元 肅士贇(숙사빈):이 시는 한 글자의 원망도 말하지 않았음에도, 은연중에 깊은 원한의 마음이 言外에 있다고 했다詩品匯. 券39> ..

246. 長干行二首 (其二) / 崔顥

246. 長干行二首 (其二) / 崔顥 장간의 노래 2   其二家臨九江水 (가임구강수) 집이 구강 가에 있어去来九江側 (거래구강측) 구강 옆을 오간다오.同是長干人 (동시장간인) 같은 장간 사람인데도生小不相識 (생소불상식) 어려서부터 서로 몰랐구려.     九江:장강 하류. 生小:어려서부터두 번째 시는 전체가 남자의 대답으로 이루어졌다.     【해설】청나라 宋顧樂(송고락)이 말하기를, 장간의 풍속은 배를 집으로 삼아 장사를 위주로 살았다. 장사하는 여인이 홀로 살아, 저 배의 장사하는 사람들과 친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자기의 뜻을 말하며, 저들이 사는 곳을 물어보며, 게다가 동향임을 다행으로 여겼다.   앞 2장은 서로 문답하는 것이며, 끝의 章은 서로 초대하는 말이다. 唐人萬首絶句選評. 券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