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5 12

우크라이나, 그리고 한국

이글을 누가 썼는지? 누가 보내주어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촌부도 농부도 상인도 대통령도 읽어야 할, 명쾌한 글이다. A.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왜? 원수지간이 되었고, 한국은 어떠하게 될까 ? 1● 같은 뿌리를 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왜 이렇게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을까? 2● 한민족이 고구려, 백제, 신라로 나누어졌듯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밸라루스는 키예프 공화국이란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나라이다. 3● 키예프 공화국의 수도 키예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이다. 같은 뿌리의 국가라서 이 3개 나라의 언어는 이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서로 소통될 정도로 유사하다고 한다. 4●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을까? 5● 그 이유는 스탈린 시절의 홀로도모르 (Holodomor) 라고 불리는..

參禪 觀照

참선(參禪)이 잘 안 되는 이유 화두선이나 위빠사나 관찰법이나 여러 명상수행을 오랫동안 해보았지만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은 자아가 사라지는 무아경(無我境)이나 대상과의 경계가 무너지는 황홀경(恍惚境), 또는 지금 이순간의 물아일체(物我一體)적 현존감 등 다양한 신비경을 체험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나에게는 느껴지지 않는가라는 고민에 빠져 수행의 동력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 1).참선을 해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욕심과 의지를 내려놓기, 세속의 욕망에 회의감을 느끼고 뭔가 좀 더 거룩하고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참선을 해보지만 참선을 하면서도 은 계속 작동한다. 원하는 대상이 돈과 명예에서 마음의 평화나 깨달음으로 변했을 뿐 의식의 작동방식은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뭔가..

221. 送崔九 / 裴廸

221. 送崔九 / 裴廸 최구를 송별하며   歸山深淺去 (귀산심천거) 산에 돌아가거든 깊거나 얕거나須盡邱壑美 (수진구학미) 구릉과 골짜기 아름다움을 즐겨야하네.莫學武陵人 (막학무릉인) 배우지는 마시게, 무릉 어부가暫遊桃源裏 (잠유도원리) 도화원에 들어가 잠시 노닐었던 일 일랑은.     崔九:崔興宗(최흥종), 왕유의 고종(이종)사촌동생. 당시 裵迪(배적)과 왕유, 최흥종은 모두 종남산에 은거했었다. 이 시는 최흥종에게 은거하려는 마음을 굳게 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壑(학):산골짜기. 마지막 구는 陶潛의 桃花源記>를 化用한 것으로, 武陵의 어부가 도화원에 들어가 며칠 머물다가 사양하고 떠났다. 이는 최구에게 “終南捷徑(종남첩경)"의 가짜 은사가 되지 말 것을 권하는 것이다.     【해설】이 ..

220. 雜詩 / 王維

220. 雜詩 / 王維 잡시   君自故鄉來 (군자고향래) 그대 고향에서 오셨으니應知故鄉事 (응지고향사) 응당 고향 소식을 아시겠지요.來日綺窓前 (래일기창전) 오실 때 우리 집 창문 앞에寒梅著花未 (한매착화미) 매화 꽃망울이 맺혔던가요?     원래 이 제목으로 3首가 있으나 여기서는 그 2首다.   來日:올 때. 綺窓(기창):꽃을 수놓은 창. 著花(착화):開花. 未:부사로 문장 끝에 붙어서 여부를 묻는 의문문을 만든다. 이 구절의 경우 未는 未著花(미착화)를 줄여서 말한 것이 된다. 이와 같은 기능을 지닌 부사로 否, 不, 無 등이 있다.     【해설】이 시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시다. 시는 白描記言의 수법으로 간결하나 주인공이 고향을 생각하는 정감을 형상화하였다. 고향을 떠난 것에 대하여 나그네는..

219. 相思 / 王維

219. 相思 / 王維 그리움   紅豆生南國 (홍두생남국) 붉은 콩 남국에서 나는데 春来發幾枝 (춘래발기지) 봄이 오니 몇 가지나 싹 텄나?愿君多採摘 (원군다채적) 원 하건데 그대 많이 따시게 此物最相思 (차물최상사) 이것이 제일 그리울 것이니.     紅豆(홍두):맺어지게 하는 相思木, 또 相思子라고도 하며, 아열대 지방에서 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상사자는 둥글고 붉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邊塞(변새)에서 죽자, 그 처가 그를 생각하며, 나무 밑에서 곡을 하다가 죽으니, 그곳에서 빨간 열매가 맺혔다. 이로 인해 紅豆라는 이름을 얻었다. 採摘(채적):잎 따위를 몸체에서 떼어 냄, 몸체에서 떼어 내다.     【해설】이 시는 咏物을 빌어 그리움을 부친 시다. 한 제목에 江上贈李龜年>이 있으며. ..

218. 送別 / 王維

218. 送別 / 王維 송별   山中相送罷 (산중상송파) 산중에서 서로 이별하고 日暮掩柴扉 (일모엄시비) 해 저물어 사립문 닫는다.春草年年緑 (춘초년년록) 봄풀은 해마다 푸를 텐데 王孫歸不歸 (왕손귀불귀) 그대는 돌아올까 아니 올까.    제목이 山中送別>로 된 것도 있다. 아마 망천장 시절에 쓴 것 같다. 柴扉(시비):사립문. 王孫:왕유 자신. 출전楚辭. 招隱士>.     【해설】이 시는 送別詩로, 이별하는 전별의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을 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아가 이별 후에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는 것을 썼다. 이는 일반적인 송별시가 가지고 있는 바를 초월한 것이다.   시작은 은거하여 송별하는 정경을, “送罷"로 붓을 대기 시작하여, 계속해서 이별한 후에 집으로 돌아왔으나, 적막..

217. 竹里館 / 王維

217. 竹里館 / 王維 죽리관   獨坐幽篁裏 (독좌유황리) 홀로 깊은 대나무 숲에 앉아 彈琴復長嘯 (탄금복장소) 거문고 타다가 다시 휘파람을 길게 분다.深林人不知 (심림인부지) 깊은 숲이라 사람들 알지 못하고明月來相照 (명월래상조) 밝은 달이 찾아와서 비추어준다.     竹里館(죽리관):왕유의 輞川 별장주변 20경 중의 한 장면. 篁:대숲 황. 長嘯(장소):구멍을 짚어 길고 맑은 가느다란 소리를 내며, 그 주요한 기능은 격동하는 심사에 물길을 트게 하는 데 있다. 封氏聞見記>에 말하기를 “사람들의 생각하는 바가 즉 긴 휘파람이며, 고로 음악은 즉 읊어 부르는 것이고, 우울한 즉 찬탄이며, 생각이 곧 긴 휘파람 이다"라 했다.     【해설】이 시는 은자가 한적한 생활의 정취를 읊은 시다. 시에 ..

216. 鹿柴 / 王維

오언절구 216. 鹿柴 / 王維 녹채   空山不見人 (공산불견인) 텅 빈 산엔 사람은 보이지 않고但聞人語響 (단문인어향) 사람들 말소리만 들린다.返影入深林 (반영입심림) 저녁 햇살이 깊은 숲에 들어와復照青苔上 (부조청태상) 다시 푸른 이끼에 비친다.     柴(울짱 채):寨(나무우리 채)와 통한다. 鹿柴(녹채):농기구 같이 생긴 나무 가지로 만든 울타리로 그 모양이 사슴뿔 같이 생겼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 이는 왕유의 망천 별장의 한 장면이다. 왕유는 輞川集>에 시 20수를 수록했는데, 그중의 한 수이다. 返影(반영):해가 지며 빛이 반사된다.     【해설】이 시는 寫景詩다. 싸리문 옆에서 저녁 무렵의 깊고 고요한 경치를 묘사했다. 시의 절묘한 곳은, 움직임으로써 고요함을 돋보이게 하고, 부분으..

215. 獨不見 / 沈佺期

215. 獨不見 / 沈佺期 홀로 못 만나   盧家少婦欝金堂 (노가소부울금당) 노씨댁 어린 며느리 사는 울금향 나는 방에海燕雙棲玳瑁梁 (해연쌍서대모량) 바다제비 한 쌍이 대모 들보에 둥지를 틀었네.九月寒砧催木葉 (구월한침최목엽) 구월 차가운 다듬잇돌은 낙엽을 재촉하는데十年征戍憶遼陽 (십년정수억요양) 십 년이나 수자리 떠난 요동땅을 생각한다.白狼河北音書斷 (백랑하북음서단) 백랑하 북쪽은 소식이 끊기고丹鳳城南秋夜長 (단봉성남추야장) 단봉성 남쪽에 가을밤이 길구나.誰知含愁獨不見 (수지함수독불견) 누가 아는가? 근심을 머금은 독불견> 노래를更教明月照流黄 (갱교명월조유황) 더구나 밝은 달이 비단 휘장을 비추게 하는데.     獨不見(독불견):악부가 이름. 이 시는 비록 악부류에 속하지만 실지로는 칠언율시다. 盧家..

214. 貧女 / 秦韜玉

214. 貧女 / 秦韜玉 가난한 처녀   蓬門未識綺羅香 (봉문미지기라향) 쑥대문에서는 비단 향을 알지도 못하는데 擬託良媒益自傷 (의탁양모익자상) 좋은 중매인에게 의탁할까 하니 더욱 맘이 상하네.誰愛風流髙格調 (수애풍류고격조) 누가 풍류와 높은 격조를 사랑하는가 共憐時世儉梳粧 (공연시세검소장) 당시에는 검소한 화장을 모두 어여삐 여겼는데.敢將十指誇纎巧 (감장십지과섬교) 감히 열 손가락으로 자수 솜씨는 자랑해도不把雙眉斗畫長 (불파쌍미두화장) 두 눈썹을 길게 그리는 것과는 다투지 않았다.每恨年年壓金線 (매한년년압금선) 매번 한스러운 것은, 해마다 꽃문양의 수를 놓아為他人作嫁衣裳 (위타인작가의상) 남을 위해 혼례복을 만드는 것이라네.     이 시는 작자가 빈녀를 빌어 자신의 신세를 스스로 슬퍼하며, 자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