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5 12

213. 宫詞 / 薛逢

213. 宫詞 / 薛逢 궁사   十二樓中盡曉妝 (십이루중진효장) 열두 누각 안에서 새벽 화장 마치고 望仙樓上望君王 (망선루상망군왕) 망선루에서 임금이 오시기 기다리네.鎖銜金獸連環冷 (쇄함금수연환냉) 재갈 물린 짐승 모양 문고리는 차가운데水滴銅龍晝漏長 (수적동룡주루장) 물받이 동룡에 물 떨어지는 한낮은 길기만 하다.雲髻罷梳還對鏡 (운계파소환대경) 구름머리 화장 끝내고 다시 거울을 마주하며羅衣欲換更添香 (라의욕환갱첨향) 비단옷 갈아입으려고 향수 다시 뿌린다.遥窺正殿簾開處 (요규정전렴개처) 정전의 발이 열린 곳 멀리 엿보니袍袴宫人掃御牀 (포고궁인소어상) 짧은 웃옷 덧바지 입은 궁녀들 임금의 용상 쓸고 있네.     十二樓(십이루):史記. 封禪書>에 기재되어 있으며, 후에 “오성루", “십이루"는 선인들이 거..

212. 蘇武廟 / 温庭筠

212. 蘇武廟 / 温庭筠 소무의 사당   蘇武魂銷漢使前 (소무혼소한사전) 소무는 한나라 사신 앞에서 넋이 나가서古祠髙樹兩茫然 (고사고수양망연) 옛 사당과 고목들 보고 두 번 망연자실 했네.雲邊鴈斷胡天月 (운변안단호천월) 구름 속에 기러기 행렬 끊어진 북방의 달밤隴上羊歸塞草烟 (농상양귀새초연) 언덕 위 양떼들은 변방 풀 안개 속으로 돌아왔네.迴日樓臺非甲帳 (회일누대비갑장) 돌아오는 날 누대에는 갑장이 없어졌는데去時冠劒是丁年 (거시관검시정년) 떠날 때는 관모 쓰고 검패 찬 젊은이였네.茂陵不見封侯印 (무릉불견봉후인) 무릉엔 봉후 인뚱이 보이지 않고 空向秋波哭逝川 (공향추파곡서천) 부질없이 가을 물결을 보며 흘러가는 세월을 통곡했겠네.     蘇武(소무):서한 사람. 자 子卿. 한무제 天漢 원년(기원전100..